가군 133명, 나군 648명, 다군 105명 분할모집

산업디자인·스포츠과학 실기보다 수능 비중 높아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서울시립대(총장 이건)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을 통해 가군 133명(예체능계열), 나군 648명(인문, 자연계열), 다군 105명(인문, 자연계열) 등을 분할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41%를 정시로 선발하는 셈이다. 최종 선발인원은 수시모집결과가 나오는 대로 서울시립대 입학 안내 홈페이지(http://iphak.uos.ac.kr)에 공지될 예정이다.

다군은 수능 100%로만 선발하며, 나군에서도 모집인원의 70%를 수능만 반영해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인원(30%)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하되 학생부의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최소화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은 언어25%, 수리30%, 외국어30%, 탐구15%, 자연계열은 언어20%, 수리30%, 외국어30%, 탐구20%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 반영 시 사회 또는 과학탐구가 반영되며, 제2외국어 또는 한문 영역을 탐구 1개 과목으로 인정한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전 학년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 과목들 중 각 교과별 등급이 높은 상위 3개 과목씩 총 12개 과목을 반영한다. 1등급과 5등급 간 점수 차가 2점으로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적다.

예체능계열은 정시 가군에서 모집하며 모집단위는 음악학과, 산업디자인학과, 환경조각학과, 스포츠과학과(구 생활체육정보학과)가 있다. 음악학과는 일괄전형이나 산업디자인학과(6배수), 환경조각학과(5배수), 스포츠과학과(4배수)는 1단계에서 수능성적으로 배수선발을 한다.

모집단위별 전형요소는 음악학과는 수능20%, 학생부20%, 실기60%, 산업디자인학과는 수능60%, 학생부20%, 실기20%, 환경조각학과 수능30%, 학생부 20%, 실기50%, 생활체육정보학과 수능45%, 학생부25%, 실기30%이다. 산업디자인학과와 스포츠과학과는 수능 반영비율이 실기보다 큰 편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정시 나군에서 모집하며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출신자, 장애인등대상자가 있으며 전년도와 달리 입학사정관 전형이 아닌 수능과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2과목 이상)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언어, 수리 ‘가’형, 외국어(영어), 과학/직업탐구(2과목 이상)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수능70%, 학생부 30%이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일반전형과 동일하다.

수시 미등록 인원은 2011학년도 323명, 2012년도 185명이며 올해의 경우 수시 6회 제한 조치와 수시 충원합격자 정시 지원 불가 등으로 예년에 비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립대는 수시 미등록 인원이 모두 정시 나군으로 이월된다. 올해 정시에서는 자유전공학부는 모두 수시로만 선발하기 때문에 정시 선발 인원이 없지만 수시모집 등록 포기 인원은 다군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정시 다군에서는 행정학과, 경제학부, 세무학과, 경영학부, 도시행정학과,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컴퓨터과학부, 환경공학부에서 105명을 수능 100%로 모집한다.

서울시립대는 지원자 수가 모집인원에 충족되거나 미달되더라도 대학에서 필요한 수학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간주되면 불합격처리하겠다는 지침을 내세웠다. 눈치보기식 지원보다는 정확한 자기진단을 통해 소신 있게 지원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서울시립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12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립대 입학 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해야 한다. 최초 합격자는 1월 24일 오후 5시 발표될 예정이다.


[BOX]서울이 만들고 서울이 키우는 대학
자체 인증 통해 교육 명문대학으로

 
서울시립대는 ‘사람을 세우는 대학, 세상을 밝히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우리나라 대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8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서울시립대는 서울과 함께 새로운 대학문화를 선도하는 대학다운 대학이 되고자 교육·연구 시스템을 개편하고, 적극적인 사회봉사 체계를 마련했다. 서울시립대는 2018년까지 아시아 대학의 교육·연구·봉사 허브가 되고자 한다.

서울시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립대는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서울특별시장이다. 따라서 올해부터 대학 사회 최대의 화두인 반값 등록금을 실현했고 12학번 신입생을 비롯한 재학생들에게 그 혜택이 고스란히 돌아갔다. 휴학했다가 2012년에 복학한 학생들은 ‘0원’이 찍힌 등록금 고지서를 받기도 했다. 등록금과 장학금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서울시립대는 중산층 이하 우수 학생들에게도 경쟁력 있는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립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환원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 목표를 사회 공헌에 두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2008년부터 동대문구, 중랑구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링 제도를 실시했으며, 동대문구 지역 취약계층 자녀를 대상으로는 지역사회 영어학습도우미 사업을 실천해 오고 있다. 2012년에는 사회공헌팀을 신설해 재학생을 비롯한 교내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서울시민대학과 서울시립대부설 사회복지관을 운영함으로써 서울시민들에게도 평생교육 기회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UOS ABLE(Activity Based Learning & Education)이라고 명명했다. 기존 일방적 지식전달 교육에서 역량함양 중심교육으로 교육 방식을 바꾸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무수히 산재하는 정보를 통합하여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게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훈련 과정을 통해 지적 역동성을 진작시키는 교육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서울시립대가 추구하는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를 위해 전공스페셜 프로그램과 심화교육, 융합과목을 개설했고, 건축, 공학, 경영 등 외부 인증을 실시하지 않는 교내 전 학부․과에도 자체인증 시스템을 마련 교육 인증을 실시한다. 서울시립대는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재학생들이 강의실보다는 현장에서, 주어진 시험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방법으로 창의적인 지식을 체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는 학교 규모가 작아 졸업생의 수가 적은 탓에 인지도 면에서 불리했지만 최근 몇 년간 이뤄낸 성과는 놀랍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 연속 도시과학 분야 특성화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2008년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고 잘 가르치는 대학(2010~현재)에도 이름을 올렸다. 2008년에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유치했고, 국내 최초 건축학교육 국제인증을 획득했으며 공학교육과 경영학 교육 인증도 받았다.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대학경쟁력 평가에서는 4위를 차지하고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도 17위에서 14위로 상승하는 등 외부기관의 평가도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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