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군 ‘수능 100%’ 혹은 ‘수능+학생부’, 나군 ‘수능 100%’

원서접수 전, 선착순 신청 받아 수험생 ‘특별 상담’ 진행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숙명여대는 12월 21일부터 26일까지 201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지난해와 같이 가ㆍ나군에서 분할모집하며 선발인원은 총 871명이다. 합격자는 정시모집 일반학생전형 가군 우선선발자와 나군은 12월 31일, 나머지 전형은 내년 1월 18일에 발표한다.

숙명여대는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앞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상담을 진행한다. 기간은 12월 13일부터 20일까지(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선착순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신청은 12월 6일 오후 2시부터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sookmyung.ac.kr)를 통해 받는다.

■가군 일반학생, 모집인원의 절반 수능 우선선발= 정시 가군 일반학생전형으로 총 665명을 선발한다. 이중 모집인원(인문계와 자연계)의 50%를 수능성적으로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인원은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합산해 일반선발하며, 예체능계열은 여기에 실기시험을 포함한다.

정시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수능성적으로만 173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수시에서 미등록 인원이 있을 경우 정시 가군 일반학생전형으로 이월되므로 최종 모집인원은 원서접수 전 입학처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수능성적은 영역별 백분위를 적용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수리, 탐구를 비롯해 언어와 외국어 중 백분위가 높은 영역을 선택해 총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자연계열, 수리 ‘가’형 선택 시 10% 가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인문계와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는 언어 30%, 수리 20%, 외국어 30%, 탐구 20%(사탐ㆍ과탐 2과목)를 반영하고, 인문계 중 경상대학은 각각 25%, 25%, 30%, 20%를 반영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탐구 1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를 제외한 자연계는 수리 40%, 과탐 30%(통계학과는 과탐ㆍ사탐)과 언어와 외국어 중 하나를 선택해 30%를 반영한다.

수리 ‘가’형과 ‘나’형 모두를 허용하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는 수리 ‘가’형 선택 시 수리영역에 가산점 10%를 부여한다. 화학과, 수학과는 수리 ‘가’형만 반영하므로 반드시 수리 ‘가’형의 성적을 보유해야 한다. 예체능계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2개 영역만 50%씩 반영한다.

학생부는 전 학년 반영교과별 교과 성적 상위 3개 과목만 반영하며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 사회, 영어 교과에 속한 각 3과목씩 총 12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는 여기에 사회 대신 과학교과 3과목을 반영하는데, 의류학과와 식품영양학과는 사회 또는 과학교과를 원서접수 시 선택할 수 있다. 예체능계는 국어, 사회, 영어 가운데 3과목씩 총 9과목을 반영한다.

또 특별전형으로 정시 가군에서 특수교육대상자 및 사회배려자를 정원 외로 선발한다. 기회균형선발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합산 적용해 23명을 뽑고, 특수교육대상자는 수능 70%, 면접 30%를 합산 적용해 10명을 선발(수능 최저학력기준 있음)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 중 농어촌학생과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은 수시모집에서 미선발인원이 있을 경우 실시한다.

 

 

(박스1) 국가고시ㆍ언론사 입사 지원하는 6개의 고시반 운영
“국가고시 1차 합격 시 1년간 장학금”

숙명여대는 재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 단계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우선 저학년의 경우 ‘일대일 전문진로상담’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 본인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 직업설계를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고학년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취업지원관이 취업서류준비와 면접대비 클리닉을 제공하는 취업클리닉페스티벌을 매년 열고 있다.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들에게는 이력서 작성법, 면접 대비법, 이미지 메이킹 등의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 변리사, 공인회계사 등의 국가고시와 언론사 입사 등의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6개의 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 △사법고시 준비생을 위한 ‘수정당’ △사법고시와 변리사 준비생을 위한 ‘수정당 II’ △외무고시 준비생을 위한 ‘숙정원’ △ 행정고시 준비생을 위한 ‘명화랑’ △ 공인회계사 준비생을 위한 ‘숙지원’ △언론사 입사 준비생들을 위한 ‘명언재’ 등이다.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강의, 특강, 공간, 비품, 소모품 등을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고시반 학생들은 기숙사 내 고시준비반 전용층에 우선적으로 입사할 수 있고 희망자에 한해 1년간 기숙사비가 지원(재학생에 한함)된다. 만약 고시반에서 공부한 학생이 국가고시 1차에 합격할 경우 1년간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박스2) 최영민 입학처장 인터뷰

“160여종의 장학제도 운영, 장학금 수혜율 73.4%”

숙명여대는 1906년 고종황제의 계비인 순헌황귀비가 설립한 민족여성교육기관인 명신여학교에서부터 출발했다. 일제강점기 등 어려웠던 시기에 숙명인들은 일제에 맞서 투쟁하며 실력과 재능뿐만 아니라 명확한 국가관과 민족애를 갖춘 여성리더의 표본을 보여 왔다.

최영민 숙명여대 입학처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 대학은 입학사정관제 지원선도대학에 4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앞서 나가는 입학 시스템을 갖춰 우수한 인재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문적 지식은 물론 인성과 소양을 갖춘 여성리더의 양성을 위해 충실한 학사관리와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문학 중심 교육을 지향하는 숙명여대는 재학생들의 독서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해 단계별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양과목의 특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PBL(Problem Based Learning)’과 ‘UBL(Ubiquitous Based Learning)’이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도록 돕는 수업방식을 의미한다. 최 처장은 “2005년부터 130여개 교과목에 단계적으로 PBL 방식을 적용해 높은 학습효과를 이끌어 냄으로써 수많은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숙명여대는 한국형 오픈 지식 플랫폼인 ‘SNOW 2.0’ 개발, 여대 최초 ROTC 창설, 대학 최초 학사 후 과정 시행 등 선도적 행보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9월 황선혜 총장이 취임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숙명 글로벌 베스트’를 선언하며, 각국의 대표적인 명문대학들과 자매결연을 확장하는데 힘쓰고 있다. 숙명여대만의 독특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전공별 글로벌 탐방단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현재 50% 수준인 연간 국제화 프로그램 참가 재학생 비율을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또 숙명여대는 160여종의 다양한 교내외 장학제도를 운영함으로써, 2011년 기준 전국 최상위권인 73.4%의 장학금 수혜율을 자랑한다. 최 처장은 “장학제도에는 우수한 소수만을 위한 인센티브가 아니라 노력하는 다수를 위한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자는 우리 대학의 철학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평생 교수 멘토제’를 시행해 학생이 입학부터 졸업 후까지 학교생활, 진로 등 고민들을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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