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군서 분할 모집하고 수능·실기로 합격자 가려

무대패션전공 신설 … 이공대학 등은 수능 가산점

▲ 서경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다군으로 분할해 총 827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서경대는 ‘전국 10대 실용 명문대학’을 목표로 현실에 기초한 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서경대를 선택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졸업 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진출해 일할 수 있도록 대학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최영철 총장은 “서경대는 학생들의 역량개발을 위한 만발의 준비를 갖춘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서경대가 올해 ‘고등교육기관 전공별 취업률 현황’에서 △가족·사회·복지학분야 전국 2위(92.7%) △영상·예술분야 전국 2위(92.5%) △기악분야 전국 2위(60.7%)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데에는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서경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1410명)의 58.7%인 827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가·다군으로 분할해 실시되며 가군에서는 70명, 다군에서는 757명을 모집한다.

■ 수능·실기가 관건 … 학생부 미반영 = 서경대 2013학년도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실기 중심으로 합격자를 가린다는 점이다. 전 모집단위에서 학생부를 일체 반영하지 않으므로 학생부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지원해 봐도 좋다.

정시모집 인원의 대부분을 선발하는 다군은 715명을 뽑는 정원내 일반학생전형과 42명을 뽑는 정원외 특성화고교졸업자특별전형, 농어촌학생특별전형으로 진행된다.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이공대학, 미용예술학과는 수능 100%로 합격자를 가리고 군사학과는 수능 80%, 면접고사·체력고사 각 10%를 반영한다.

김치용 교무처장은 “서경대는 서울 소재 대학 중 유일하게 군사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재학생 전원이 군장학생 시험에 합격해 100% 장교로 임관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며 “군사학과 면접고사는 조별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리더십, 발표력, 국가관, 태도, 지원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영상학과, 무대기술전공, 무대패션전공은 수능 70%, 실기 30%를 본다. 또 연기전공, 한국무용전공, 음악학부는 실기 80%, 수능 20%를 반영한다. 이 가운데 무대패션전공은 2013학년도 신설 전공으로 실기고사는 주어진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4시간 안에 켄트지에 채색도구를 사용해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 해석능력, 창의력, 표현력 등을 평가한다.

■ 이공대학은 수능 가산점 적용 = 가군은 일반학생전형으로만 진행되며 3개 전공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시각정보디자인전공은 수능·실기 각 50%를 반영하고 생활문화디자인전공, 모델연기전공은 실기 80%, 수능 20%를 본다. 모델연기전공 실기고사는 워킹, 2분 이내의 자유연기 발표로 이뤄진다.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글로벌경영, 군사학과 제외)은 언어·외국어 각 35%, 탐구 20%, 수리 10% △글로벌경영학과는 외국어 50%, 언어 30%, 수리 20% △군사학과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 각 25%를 반영한다.

이공대학(나노융합공학과 제외)은 수리·외국어 각 35%, 탐구 20%, 언어 10%를 보며 수리 가형 응시자와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영역별 취득 백분위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나노융합공학과는 수리·외국어 각 40%, 과학탐구 20%를 반영하고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는 백분위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 예술대학은 언어·외국어 각 40%, 탐구 20%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나노융합공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중 최상위 성적 1과목만을 본다.

서경대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2~27일이다. 가군은 2013년 1월 5~8일, 다군은 1월 26~30일 실기·면접고사를 실시하며 합격자는 2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경대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 안내 홈페이지(http://www1.skuniv.ac.kr/entranc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경대 Key Point ①]세계 수준의 ‘미용예술학과’
-英 대학과 ‘공동학위제’ 실시 … 국내 최대 규모 실습실 보유

서경대는 서울 소재 타 대학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다수의 특성화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용예술학과는 서경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특성화학과로 손꼽힌다.

서경대는 미용예술학과 학생들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09년 11월 ‘SKU 뷰티아트센터’를 개관했다. 서경대 뷰티아트센터는 국내 미용계열 학과 실습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20여개의 최첨단 전공실습실, 상시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의 세계무대 진출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서경대 미용예술학과는 국내 미용계열 학과 중 최초로 영국 치체스터대와 ‘공동학위제’를 실시, 학생들에게 세계 최고의 미용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매주 3시간씩 원어민 교수가 진행하는 영어 몰입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어학 능력 배양까지 뒷받침하고 있다.

서경대는 “서경대 미용예술학과는 국내 최고의 교수진, 교육과정, 교육시설을 두루 갖췄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할 글로벌 뷰티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경대는 올해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1박 2일’ 취업캠프인 드림캠프를 시행하는 등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 자기개발에 각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서경대 Key Point ②]전교생에 ‘1박 2일’ 취업캠프
-모든 학생이 필수 이수해야 … 체계적인 취업 준비 가능

서경대는 올해부터 1박 2일 취업교육 프로그램인 ‘드림캠프’를 개설하고 전교생이 필수 참여토록 하고 있다. 대학가에서 전교생이 1박 2일 취업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하게 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로 올해는 전 학과 6·7학기 등록자를 대상으로 총 33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드림캠프 참가 학생들은 1박 2일간 △인·적성검사 및 개별상담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요령·이미지메이킹 △1분 자기 PR △입사지원서 클리닉 △모의면접·롤플레이면접 등 실전 중심 교육을 받는다. 특히 드림캠프에는 매 차례 취업전문 컨설턴트 12명이 투입돼 모든 학생들과 30분 이상씩 진로·취업상담을 벌이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정한경 종합인력개발센터장은 “내년부터는 드림캠프 참가 대상을 2·3학년 학생 전원으로 확대하고 모든 학생이 2·3학년 때 각 한 차례씩 총 2번 드림캠프에 참가해야 졸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김치용 교무처장
[인터뷰]“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꼼꼼히 따져야”
-김치용 교무처장

김치용 교무처장은 “각 모집단위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세심하게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정시모집은 수능·실기를 중심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만큼, 수능 반영비율만 잘 따져도 합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말이다.

-정시모집 합격전략은.

“정시모집에는 학생부가 반영되지 않으므로 수능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면 원하는 학과에 당당히 지원해볼 것을 권한다. 아울러 모집단위 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한 모집단위를 꼼꼼히 확인해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나노융합공학과는 언어영역을 반영하지 않으므로 자연계 수험생 중 수리에 강하고 언어가 다소 뒤처지는 경우 이 학과에 지원하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무대기술전공의 경우 올해부터 실기고사를 반영한다.

“무대기술 관련 분야에 대한 실질적 잠재력·자질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입학전형에 실기고사를 도입했다. 실기고사를 거쳐 신입생을 선발하는 만큼 보다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기고사는 희곡분석, 이미지 스케치로 치러진다. 희곡분석은 고사 당일 선정된 1개의 희곡을 읽고 작품의 주제, 인물구성, 줄거리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지 스케치는 종이에 연필로 희곡의 무대 이미지, 빛을 스케치하면 된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대입은 목표가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어떤 분야로 진출해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인생의 목표에 맞춰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길 바란다. 독서·여행 등의 간접 경험, 선생님의 조언, 부모님과의 대화 등이 앞으로의 삶을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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