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영역 비중 높아져… 인문·사회 30%, 자연 35%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서머스쿨·경희인증제 ‘주목’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후마니타스칼리지’로 대학 교양교육을 선두하고 있는 경희대가 이제는 국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희대는 다양한 국제화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경희인’을 양성하는 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개인의 특화된 부분에 대해 학교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경희인증제를 도입해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공인된 인재를 길러낸다는 방침이다.

■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세계 속의 경희’ = 경희대는 국제화 수준이 높기로 유명하다.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국제화 부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경희대는 현재 68개국 441개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희대 국제교류처는 학생의 취향과 수준, 해외 자매대학이 원하는 인재상 등 다양한 요구에 부응 할 수 있는 다 각도의 맞춤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UN-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과 다국적 서머스쿨이 대표적인 국제화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UN-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UN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인턴으로 파견 해 세계무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희대 동문들이 UN 정직원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만큼 경희인들에게는 국제기구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이다.

아울러 경희대 학생들은 계절학기 중에도 다국적 서머스쿨을 통해 ‘세계 속의 경희’를 느낄 수 있다. 서머스쿨인 경희 ‘글로벌 컬래버레이티브’는 세계 석학의 수업을 교내에서 해외 대학생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여름계절학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영미, 유럽, 중동지역 등 각국의 우수 학생들과 경희대 재학생들의 참여 확대로 한층 세계화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해외 대학에서 교육을 받아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희대가 공인한 인재로 인정! “경희인증제” =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양성된 경희인은 자신의 특화된 부분을 살려 경희대만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경희대가 공인한 인재로 인정된 학생은 대학원 진학, 산업체 취업 등 다양한 분야와 유형별 사회적 진출이 한결 쉬워진다.

올해부터 새로 도입된 경희인증제는 재학기간 중 전공, 교양, 비교과 등에서 각 영역별로 소정의 요건을 갖추면 졸업 시 영역별 이수 내용에 따라 해당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4개 트랙별 인증 프로그램인 △전공특화인증 △후마니타스인증 △매그놀리아인증 △영예학생인증 으로 구성된다.

‘전공특화인증제’는 단과대학 별 특성을 반영해 전공의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졸업능력인증제도이다. ‘후마니타스인증제’는 대학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제공하는 교양교육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매그놀리아인증제’는 대학 교과과정 이외의 활동, 즉 학점을 인정받지 않는 학생활동 등을 통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학생 역량을 수치화하고 이를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예학생인증제’는 먼저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거나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그 후 학생들은 기숙사프로그램을 통한 3주간 교육과정을 이수한 다음 팀별 실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시행한 후 결과 평가에 따라 인증을 받는다.

경희대 학사지원과 관계자는 “경희인증제를 이수한 학생은 경희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활동 이력들을 활용, 일반 학생들과 자신을 차별화 할 수 있다”며 “취업이나 대학원진학 등 유형별 사회적 진출에 경희인증제가 필히 도움을 줄 것”이라 밝혔다.

 

학생이 만드는 장학금 ‘모자이크 장학제도’
경희대의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율은 18.5%로 국내 사립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학생맞춤형 장학’으로 성적위주의 장학제도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재정 상태와 잠재력을 종합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많은 장학제도 가운데서도 지난해 신설된 ‘모자이크 장학제도’를 눈여겨 볼만하다. ‘모자이크 장학’은 학생 스스로가 장학금을 만드는 새로운 형식의 장학금으로 기존의 확정적이고 수혜적인 장학금 제도를 보완해 만든 농동적이고 성취지향적인 장학금 제도다. 각종 활동을 통해 받은 1점은 1원으로 환산되며 최소 20만 포인트 이상부터 수령이 가능하다. 최대 100만점, 즉 100만원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장학과의 이중수혜도 가능하다.

이 장학제도는 △학업역량 △사회봉사역량 △국제화역량 △기타역량 등 총 4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학업역량분야에는 직전학기 대비 성적 향상자, 교내외 경진대회 수상자, 교내 학회활동 우수자가 해당된다. 사회봉사역량분야에는 교내 자원봉사자, 국내외 사회봉사자, 선행우수자가 해당된다. 국제화역량분야는 외국어성적우수자, 교내 영어행사 참여자, 기타역량분야는 특별재해선포지역의 직접피해자, 재난피해자가 해당된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 정시모집 가·나·다군 2255명 선발(정원 외 전형 포함)

경희대는 정시모집 ‘가’군(일반전형)에서 565명, ‘나’군(일반·기회균형선발전형·특수교육대상자전형)에서 1310명, ‘다’군(일반전형)에서 380명을 모집, 총 2255명을 선발한다.

2013학년도 정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반영 교과 중에서 수리 영역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인문‧자연 융합그룹에서는 수리영역 비중을 25%에서 30%로, 자연그룹에서는 30%에서 35%로 확대해 지난해에 비해 수리영역의 비중을 높였다. 특히 올해부터 인문계열에서 수능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 가능해진부분을 체크해야한다.

정시 ‘가’군과 정시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정시 ‘나’군에서도 모집인원의 70%내외(우선선발)는 수능 100%로 선발하므로 학생부 반영교과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수능성적이 높다면 지원 가능하다.

기회균형선발전형(농어촌학생, 사회배려대상자, 특성화고교출신자)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수능50%+서류50%’을 반영해 총 339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기간은 12월 22일부터 27일까지이며, 홈페이지(http://www.jinhakapply.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수리영역 비중 높아져…변환표준점수 확인”
[인터뷰]강제상 입학관리처장

- 경희대의 정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반영 교과 중에서 수리 영역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인문․자연 융합 그룹’에서는 수리 30%, ‘자연그룹’에서는 수리 35%를 반영한다. 타 영역에 비해 수리영역 성적이 높은 학생은 최종 반영되는 변환표준점수를 상대적으로 높게 받을 수 있다.”

- 기회균형선발전형에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는데 지원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한다면.
“기회균형선발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수능 이외 서류평가가 반영된다. 서류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자료 및 실적물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고교 3년간 교내외 활동 중 다섯 가지를 선택해 그에 대한 요약서와 증빙서류가 해당된다. 학생들은 특별한 교외 활동과 수상실적이 없더라도 진로와 관련해 충실히 노력한 과정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라면 활동실적으로 제출할 수 있다. 경쟁률에 초점을 두지 말고 자신의 역량을 소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라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

- 경희대 인재상은.
“경희대 창학정신인 ‘문화세계의 창조’에 부합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실천적 ‘세계인’ △ 학문적 수월성과 실용적 전문성을 갖춘 ‘창조인’ △인간과 자연 공동체의 조화를 모색하고 사유하는 ‘문화인’이다. 이의 구현을 위해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향한 교육’을 교육비전 으로 삼고 있다.”

- 경희대 교육의 장점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경희대는 지난 2010년 9월 후마니타스칼리지 출범 이후 인문학에 기반한 교양교육 개편을 본격화했다. 아울러 전공교육 혁신을 기반으로 교양과 전공교육의 융복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체계화된 학부 교육에 대해 만족을 느끼고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상호보완적 결과를 학교와 학생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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