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별 면접·실기 시행… ‘학생부’만으로 입학 가능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한일장신대는 2013학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200만원의 교회지원장학금을 지급합니다. 등록금 걱정 없이 최고의 교육을 제공받고 싶다면 한일장신대에 지원해보세요.”

오덕호 총장은 “섬김의 자세와 능력을 갖춰 교회와 사회에서 존경받고 신뢰받는 명품 학생들을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1922년 여성성경학교로 시작해 2012년 개교 90주년을 맞은 한일장신대는 ‘그리스도 정신이 깃든 인성·영성·지성의 전당’이란 교육 슬로건을 내걸었다. 한일장신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4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 가·다군서 48명 모집 … 수능성적 없이 입학 가능 = 한일장신대 정시모집은 가·다군으로 분할해 실시된다. 정원내 모집은 가·다군 일반전형으로, 정원외 모집은 다군 농어촌학생전형·특수교육대상자전형·재외국민전형·외국인전형으로 진행된다. 가·다군 일반전형에서는 각 24명씩을 뽑고 정원외 모집은 총 36명 이내를 선발한다.

한일장신대의 2013학년도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일 경우 학생부만으로 입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능에 응시한 학생일 경우 수능과 학생부가 모두 반영된다.

그동안 정시모집에서는 면접고사가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신학부·상담심리학부·음악학부·사회복지학과·아동보육학과·NGO학과는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고등학교 성적과 수험생의 잠재력, 발전가능성, 인성 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 선발한다는 취지다.

음악학부 지원자는 실기고사를 치러야 한다. 음악학부의 실기영역은 전공에 따라 다르므로 모집요강을 참고해서 준비해야한다.

학부별로 신학부·상담심리학부·사회복지학과·아동보육학과·NGO학과는 수능 40%와 학생부 40%, 면접 20%을 적용한다. 디아코니아학과·영어영문학과는 수능 50%, 학생부 50%의 비율로 반영한다. 음악학부는 수능 40%, 면접 10%, 실기 50%로 학생부는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는 음악학부를 제외한 모든 학부에서 반영하는데 이수한 전 교과목의 석차등급을 기준으로 1∙2∙3학년 모든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수능의 경우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영역 중 최고점수를 획득한 1과목의 성적과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영역 중 최고점수를 획득한 1과목 등 모두 2개영역의 각 백분위점수를 적용한다.

한일장신대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2~27일이다. 가군의 경우 내년 1월 4일, 다군의 경우 1월 28일 면접·실기고사를 실시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가군은 1월 10일, 나군은 2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일장신대 2013학년도 정시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www.hanil.ac.kr)를 통해 참고할 수 있다.

■ 신입생 전원에 200만원 장학금 = 한일장신대는 2013학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200만원의 교회지원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는 2012년부터 지급한 것으로 일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할 경우 졸업할 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성적우수장학금, 목회자 장학금, 목회자자녀 장학금, 가족 장학금, 수급자 장학금, 체육부 장학금 등 20여개의 장학금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한일장신대 장학금 수혜율은 97.2%에 달했다. 이는 전국 사립대 가운데 1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한일장신대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인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앙과 사랑실천을 겸비한 사회복지 전문가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회복지학부는 호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11명의 우수한 전임교수의 지도아래 2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사회복지학부는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와 공동학위과정 운영, 2000년부터 매학기 유럽지역의 선진사회복지기관에서 사회복지실습을 실시하고 독일 사회복지전문가를 초청하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2002년 사회복지학문 분야 평가에서 교육성과(취업률)와 교육과정·수업영역 등 2개영역에서 최우수대학, 1개영역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03년 처음으로 실시돼 매년 시행되는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에서도 호남지역 대학 중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동문 인프라를 구축하고 105개 사회복지기관․시설과 산학협약을 맺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로써 상호 인적·지식·물적 교류를 폭넓게 진행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공동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문사회과학부의 NGO전공은 제3세계 기관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교육을 실시하고 세계적 수준의 NGO교육과 연구 허브로 자리 잡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학부는 국내·외 대학을 비롯해 선교단체와 산학협약을 맺어 인프라를 구축했다.

■ 기독교 인성교육의 산실 ‘대외 평가도 우수’ =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대외적 평가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 대학재정지원평가에서 신학대학 중 우수대학으로 인정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2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관으로 실시한 사회복지학부 학문분야평가에서 2개영역 최우수대학, 1개영역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어 2003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대학장애학생복지지원평가에서 전국 186개 대학 중 12위, 전남․북 대학 중 1위를 차지했고 2003년과 2005년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또한 2008년과 2011년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06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한 제2주기 대학종합평가 ‘발전전략 및 비전’영역에서 ‘최우수’,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영역에서 ‘우수’평가를 받아 발전가능성이 높은 대학으로 인정받는 등 대학 안팎으로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인터뷰] “90년의 역사 속에 기독교 지도자를 육성”
-김인 입학학생지원처장

김인 입학학생지원처장은 “한일장신대는 성적보다는 인성 중심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어 면접고사가 합격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각 학부별로 면접 포인트를 잘 파악해 준비해야 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이다.

-면접 전형의 특징은.
“모든 전형에서 공통적으로 소명감·학부 지원동기·인성·가치관·표현력·배려·나눔·협력·타인존중·갈등관리·관계지향성·규칙 준수 등을 평가한다. 신학부의 경우 신앙·성경(구약·신약) 구술문답도 추가로 실시한다. 이 때 성경구술문답 점수는 전형총점 1000점 중 30점이 반영된다. 특히 신학부에서는 신앙과 관련된 기초적인 사항이 튼튼해야 하고 사회복지학부에서는 사회복지를 전공하려는 동기나 배경 등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인문사회과학부에서는 인성교육과 NGO봉사경력이 있는 학생이 유리하다. 음악학부에서는 실기능력이 일정수준 준비된 학생들이 유리하고 상담심리학부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품성이 넓은 학생이 유리하다.”

-신입생을 위한 장학금 제도는.
“우리대학 신입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장학금은 첫째, 입학하는 신입생 전원에게 학기당 100만원씩 1년간 200만원의 장학금을 성적에 관계없이 모두 지급한다. 둘째, 수능 반영 2개영역이 모두 2등급 이내이면 4년간 수업료 전액, 수능반영 2개영역이 모두 3등급이면 2년간 수업료 50%, 수능반영 2개영역이 모두 4등급 이내인 자에게는 1년간 수업료 50%를 장학금으로 준다. 셋째, 수급자들에게는 국가장학금과 우리대학 장학금을 합해 일정한 성적이 되면 전액 장학금을 수여한다. 넷째, 우리대학에 입학하는 35세 이상의 만학도에게는 입학학기 수업료의 50%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가족장학금, 체육장학금 등 20여종의 장학제도가 있다.”

-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수험생은 대학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지역이나 대학 이름보다 본인의 적성을 기반으로 자신의 가치관과 잠재력을 가장 적절히 키워줄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해 대학에 진학해야한다. 사회의 다변화와 과학기술 혁명의 성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이 필요한 현대사회에서 대학의 사명은 지대하다. 우리대학은 이러한 시대적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입학-교육-취업이라는 3박자를 균형 있게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교수·직원·학생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따뜻하게 서로를 섬기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적은 등록금으로 따뜻한 교육을 배울 수 있는 곳, 바로 한일장신대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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