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내 나·다군 분할 모집…표준점수 반영

2012년 다군이 나군보다 경쟁률 높아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국항공대(총장 여준구)는 2013학년도 정시에서 정원 내 모집은 나군 177명, 다군 160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정원 외 모집은 다군에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3%), 특성화고교 출신자 특별전형(2%), 기회균형모집 특별전형(2%)으로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12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www.kau.ac.kr)으로 이뤄진다.

올해 정시모집에는 크게 3가지 변화가 있다. 첫 번째로 올해부터는 수능 반영영역을 전 영역으로 확대했다. 전년도에는 계열별로 3개 영역씩 반영했으나, 올해는 계열 구분 없이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탐구영역 모두를 반영한다. 새롭게 추가되는 언어 또는 수리영역은 10%를 반영한다. 또한 전년도와 동일하게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공학계열 지원 시 수리‘가’형에 표준점수의 10%, ‘과학탐구’에 표준점수의 2%, 인문사회계열이 지원 시 ‘사회탐구’에 표준점수의 2%의 가산점을 각각 부여한다.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한 이학계열(항공·교통·물류·우주법학부와 항공운항학과)은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이과학생이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할 경우 전년도에는 사회탐구만 반영했으나 올해는 사회 또는 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따라서 학생부가 40% 반영되는 정시 나군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또는 과학)를 반영한다.

세 번째 변화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과 기회균형모집전형 모집비율이 축소됐다는 점이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경우 기존 4%(35명)에서 3%(26명)로, 기회균형모집전형의 경우 기존 3%(27명)에서 2%(18명)로 축소 모집한다.

정시 나군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40%와 수능 60%를 합산해 선발한다. 이는 수능 성적에 비해 내신 성적이 높은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2012학년도 모집결과를 살펴보면 학부(과)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0.3에서 1배수의 충원율를 보이고 있으며, 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정시 다군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 100%를 반영한다.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 다군 일반학생 전형으로 이월되므로 실제 모집 인원은 더 증가한다.

수시 충원이 처음 도입된 2012학년도의 경우 최초 모집인원 178명에 수시 미충원 인원 112명이 이월돼 최종 290명을 모집했다. 따라서 정시 원서접수 기간 전에 입학관리팀 홈페이지에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2012학년도의 경우 정시 나군에 비해 1.1에서 2.6배수의 높은 충원율과 7.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었으므로 지원 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도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특성화고교 출신자 특별전형, 기회균형모집 특별전형 등 정원 외 특별 전형은 정시 다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하므로, 각 전형별 지원 자격을 확인한 후 지원하도록 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1일 한국항공대 입학 안내 홈페이지(http://ibhak.kau.ac.kr/)를 통해 이뤄진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도 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의성, 통합능력, 글로벌 능력 갖춘 인재 양성”
[인터뷰]김문상 한국항공대 학생처장

▲ 김문상 한국항공대 학생처장
-대학의 장기 발전 계획이 궁금하다.
“개교 60주년 기념식에서 선포한 ‘Vision 2020’은 ‘항공우주 글로벌리더 양성‘이라는 미션과 ‘세계적 수준의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위해 3대 전략목표와 15개 전략과제를 설정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으로서 항공우주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와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항공대가 바라는 인재상은.
“‘창의적 항공전문인’,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통합적 지성인’, ‘글로벌 능력을 갖춘 세계인’이라는 3가지 인재상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창의적 항공전문인’은 자신의 분야에 대해 확실한 전문성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인재를 말합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통합적 지성인’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통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통합형 인재를 의미합니다. ‘글로벌 능력을 갖춘 세계인’은 국제화 시대에 맞는 외국어능력과 마인드, 전문성까지 갖춘 글로벌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장학금 및 복지제도가 있다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한진그룹 장학, 한진그룹 산학협동 장학, 전체수석 장학, 정석장학 등 다양한 성적장학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계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도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은익 A·B·C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한국항공대는 최근 몇 년 동안 학생복지 증진을 위해 교내 캠퍼스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 ‘국제은익관’을 건립했고요. 앞으로 제2기숙사를 건립하는 것은 물론 다목적 체육관 등을 만들어 학생들이 더욱 편리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BOX]주요 학과 진로 엿보기

한국항공대는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분야 특성화 대학이다. 작지만 알찬 대학으로서 항공우주관련 전 분야를 망라하는 7개 학부(과)와 다양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 높은 취업률 등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취업률의 경우 2012년 교과부 발표 기준으로 74.9%를 기록해 수도권 일반대학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항공대 졸업생들은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 및 연구소, 각종 대기업, 항공사, 공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는 항공우주공학, 항공기시스템공학, 기계공학의 3개 전공을 갖고 있다. 이 학부를 졸업하면 주로 항공우주분야를 비롯한 자동차, 조선, 전자 등과 관련된 기계공업분야에 진출하며, 높은 대기업 취업률과 전공 일치도를 보이고 있다.

항공전자 및 정보통신공학부는 전자 및 항공전자공학, 정보통신공학, 컴퓨터정보공학의 3개 전공을 보유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대한항공, KAI, 대기업 전자 및 IT 분야, 이동통신사, 공기업, 각종 국책연구소 등으로 진출한다.

항공재료공학과는 항공산업과 일반산업 분야의 주종을 이루는 금속재료, 복합재료, 전기전자재료 분야에 대해 교육하며, 졸업 후에는 항공사, 대기업, 공기업, 각종 국책연구소 등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항공·교통·물류·우주법학부는 항공교통, 물류관리, 교통융합, 항공우주법의 4개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제사로서 국토해양부 등에서 일하거나, 항공사, 공항공사, 운송기업, 교통관련 연구소 및 컨설팅회사, 물류전문회사, 도로공사, 국책연구소, 국제기구, 로스쿨 등으로 진출한다.

항공운항학과는 우수한 조종사 및 운항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며, 조종실기 교육은 3·4학년 때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졸업 후에는 군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하거나 APP 등 추가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항공사에 취업을 하게 된다.

경영학과는 급변하는 21세기 산업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경영이론을 교육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항공사, 정부기관, 기업체, 언론기관, 금융기관, 교육·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다. 공인회계사, 경영지도사 등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전공 관련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영어학과에서는 세계화시대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원어민 교수와 내국인 교수가 전문적인 영어지식을 제공한다. 졸업생들은 탁월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사, 금융기관, 관광업체, 일반기업 등에 취업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해 영어교사, 통·번역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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