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재활학과·수화통역학과·점자문헌정보학과 국내대학 유일 개설

▲ 나사렛대 본관

인간재활학과·수화통역학과·점자문헌정보학과 국내대학 유일 개설

전 세계 53개 나사렛대학 설립돼 국제교류 활발…지역 취업률 1위

나사렛대는 재활복지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이다. 지난 10월 본지가 주최한 대학대상 시상식에서 장애복지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1998년부터 추진해온 이 대학의 재활복지 분야 특성화 정책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앞서 2003년과 2005년, 2008년, 2011년까지 4주기 연속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한 나사렛대는 우수 인재양성과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사렛대의 강점은 재활복지와 보건의료 교육 분야다. 학부에서는 관련 전공만 18개 학과(부)로 국내 최다규모이며, 재활복지대학원과 사회복지대학원을 설치하여 학문의 연속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간재활학과와 수화통역학과, 점자문헌정보학과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개설돼 있다.

그밖에 △언어치료학과 △심리재활학과 △재활공학과 △특수체육학과 △특수교육과 △유아특수교육학과 △중등특수교육과 △재활자립학과 등 폭넓은 과정을 운영해 재활복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나사렛대는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보건의료 계열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세계 속의 재활복지 보건의료분야 메카가 될 것”이라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 전 세계53개 자매교…탄탄한 국제 인프라 구축 = 나사렛대는 이 같은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적인 인프라를 강화하는데 주력해 왔다. 1954년 국제나사렛교단에 의해 설립된 이 대학은 세계 150여개 국가의 국제나사렛교회 제본부 교육국 산하 기관이다.

전 세계 53개 나사렛대학이 설립되어 있고 미국에만 8개의 캠퍼스가 있다. 이처럼 풍부한 국제 네트워크는 나사렛대의 국제화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현재 나사렛대는 외국인 전임교원의 비율이 19.5%에 이르며 19개 국가의 유학생이 캠퍼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국제 네트워크가 강점을 발휘하는 것은 재학생의 해외경험 부분이다. 나사렛대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 중국을 비롯한 해외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한다. 재학생 모두 한 학기 이상 해외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나사렛국제지도자사관학교(NGLA)는 나사렛대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사례다. 입학성적 상위 10% 학생을 대상으로 4년간 △학생생활지원금 지급 △영어 집중 지도 △취업·유학 전문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 입학은 곧 취업…지역 취업률 1위 = 재활복지 분야를 특성화한 나사렛대는 취업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으로 천안·아산지역의 취업률 1위(일반대학 재학생 5천명 이상)를 기록한 나사렛대. 올해는 공립학교 임용고사에서 경기와 인천지역의 수석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나사렛대의 취업지원프로그램은 △잡카페(Job cafe) △온라인 직업진로지원시스템(Na-Star) 등이다.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생애설계와 취업역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사렛대는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슬로건으로 현장·실무중심형 국제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학은 또 수도권 전철과 연계해 지역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의 쌍용나사렛대역은 수도권 학생들의 통학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또한 천안아산역으로 연결된 KTX를 이용하면 통학시간이 34분에 불과할 정도다.(서울역→천안아산역 기준) 통학버스도 잠실과 성남, 분당, 인천 등지로 운행한다.

▲ 학생들이 쌍용나사렛역을 이용해 통학하고 있다.

나사렛대 정시 588명 모집…수능이 당락 좌우
가군 수능비중 최소 50% 이상, 다군 예체능계열로 실기 위주

나사렛대는 올해 정시에서 가군 548명, 다군 40명 등 588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 선발 비중이 높아 수능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장병옥 입학취업처장은 “수능성적 반영비율을 강화해 신입생의 학력수준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입시보다 수능성적을 강화해 더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는 의도다. 나사렛대 수능반영비율은 최소 50%에서 최대 100%에 이른다. 지난해는 최대 70%였다.

■ 수능100% 127명 등 수능이 당락 좌우 = 정시 가군에서는 548명 중 127명을 수능점수만으로 뽑는다. 구체적으로 △경영학과(20명) △부동산학과(10명) △플라워조경디자인학과(18명) △재활공학과(16명) △간호학과(28명) △임상병리학과(16명) △응급구조학과(19명)다.

또 △사회복지학부(44명) △언어치료학과(30명) △수화통역학과(8명) △아동학과(17명) △경찰행정학과(21명) △유아특수교육과(16명) △중등특수교육과(19명)는 수능반영비율이 90%다. 나머지 10%는 면접고사의 점수를 합산한다. 멀티미디어학과(16명)와 정보통신학과(16명), 물리치료학과(15명)의 반영비율도 같다.

수능반영비율이 80%인 학과는 5개 학과다. 이중 △점자문헌정보학과(8명) △중국학과(19명) △방송콘텐츠학부(30명)는 면접고사(20%)점수를 반영한다. 심리재활학과(20명)와 캐릭터디자인학부(12명)는 학생부(10%)와 면접고사(10%)의 점수를 반영할 계획이다.

인간재활학과(25명)를 비롯해 △기독교학부(15명) △특수교육과(20명)는 수능 반영비율을 70%로 정하고 30%를 면접과 학생부 점수를 반영해 선발하기로 했다.

가군에서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학과는 태권도학과(7명)와 실용음악전공(14명)이다. 이를 제외한 521명 중 수능의 반영비율이 가장 적은 것은 50%를 반영하는 비서행정학과 등 3개학과다. 사실상 나사렛대 정시모집의 당락을 수능이 쥐고 있는 셈이다.

다군은 예체능계열이 많아 수능의 영향이 크지 않다. 유일하게 수능점수를 반영하는 특수체육학과(15명)도 수능반영비율은 30%에 불과하다.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면접고사(30%)와 실기고사(40%)를 반영한다. 태권도학과는 실기고사(80%)와 면접고사(20%)만으로 선발한다. 관현학전공과 피아노전공은 실기고사(80%)와 학생부(20%)로 선발한다.

지원자는 수능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비율에 유의해야 한다. 나사렛대는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역 중에서 80%를 반영하고 탐구영역에서 20%를 반영한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의 세 영역 중 지원자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2개 영역의 성적이 각각 40%씩 반영된다. 탐구영역은 영역의 최고성적 2개 과목에서 20%다.

■ 41개 중 34개 학과, 면접·실기고사 반영 = 나사렛대는 학생부를 반영하는 학과보다 면접고사를 반영하는 학과가 많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장 처장은 “나사렛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찾기 위해 면접·실기고사를 실시한다”며 “재활복지보건의료 분야의 학과 특성상 인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부 성적를 반영하는 학과는 심리재활학과와 인간재활학과 등 10개 학과로 총 146명을 선발한다. 특히 학생부평가는 2·3학년의 석차등급이 중요하다. 나사렛대는 2013학년도 졸업자와 그 이전 졸업자 모두 우수교과 3개의 석차등급으로 점수를 반영한다. 이 중 2·3학년 성적의 반영비율이 80%로 높고, 1학년 성적은 20%만 반영한다. 검정고시 등 학생부가 없는 지원자의 경우는 수능 비교내신이 적용된다.

▲ 취업컨설팅을 받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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