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수준의 연구시설 보유

[한국대학신문 이용재 기자]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조무제 총장은 “세계 어느 대학도 모든 연구분야에서 세계최고가 될 수는 없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를 강조한다. 특히 UNIST는 차세대에너지분야와 바이오분야를 특성화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친환경에너지공학부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과 신성장동력사업단 등 정부의 대형국책사업을 유치했다. 바이오분야에서는 암제어연구센터가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SRC)으로 선정됐다.

UNIST는 최근 3년 동안 네이처·사이언스·셀 등 톱학술지에만 9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런 결과는 교수진들의 성과로만 그치지 않는다. 연구인터십 제도 등을 운영해 학부생들이 지도교수와 실질적인 실험과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부생들은 이 프로그램으로 랭뮤어 등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 학부가 융합학부…융합교육·연구 선도 = UNIST는 최근 학술·산업계의 트렌드인 융합교육·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UNIST는 △나노생명화학공학부 △디자인및인간공학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테크노경영학부 등 총 7개의 학부가 모두 융합학부이다. 각 학부에는 3~4개의 전공트랙이 개설돼 있으며 모든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2개 이상의 전공트랙을 이수해야 한다. 교수들 또한 2개 이상 학부에 소속되는 것을 의무화하고 융합연구원을 통해 융합연구를 유도함으로써 융합교육과 연구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구 인프라 충실, 융합연구 활발 = UNIST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세계최고수준의 연구지원 시설을 갖추고 있다. UNIST는 연구지원본부(UCRF)를 설치해 최첨단 고가연구장비들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UCRF에는 클린룸·중앙기기분석실·머신샵·바이오이미징센터·실험동물사육실 등이 있으며 기기전담인력을 배치·지원해 예산절감과 연구효율 극대화를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대학으로는 최초로 원자레벨까지 관찰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을 구입 설치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광학장비 회사인 올림푸스와 ‘UNIST-Olympus Bio-medical Imaging Center’를 만들어 융합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UNIST는 이런 최첨단 기자재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활발한 연구 참여를 돕고 있다.

100% 영어 강의 글로벌 교육 앞장
2단계 BTL로 ‘제 2의 개교’

UNIST는 전 강좌를 100% 영어로 진행해 교육과 연구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 학생과 교수를 전체 정원의 20%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정지원의 영어 공용화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외국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조지아텍과는 2개의 연구센터를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미시간대와 매년 10여명의 학부생 교류를 하고 있다. 현재 하버드대·MIT·옥스퍼드대 등과도 학생교류 및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UNIST는 1년 3학기제와 e-Education, 재학생 전원이 수용 가능한 최신식 기숙사 등 다양한 학습 기회와 창의적 교육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 2000억 규모의 2단계 BTL 예비타당성 심의가 통과돼 2개 연구동을 포함한 연구시설과 정주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UNIST는 이를 ‘제 2의 개교’라 부를 만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나군 75명 모집…수능 비중 높아

UNIST는 이번 정시 모집을 통해 이공계열(△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기계및신소재공학부 △나노생명화학공학부 △디자인및인간공학부 △도시환경공학부 △친환경에너지공학부) 45명과 경영계열(테크노경영학부) 30명을 선발한다. 각 학부는 3개 이상의 트랙으로 나눠져 있으며 계열별로 입학해 기초과정 이수 후 학부와 트랙을 자율 선택하게 된다.

전형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수능 100%를 반영하는 1단계에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90%와 면접 10%로 합격자를 가린다. 전형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하지만 2단계에서 면접이 10%를 차지하는 만큼 면접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능성적의 경우 이공계열은 언어 20%, 수리 ‘가’형 30%, 외국어 20%, 과학탐구30%를 본다. 과학탐구 영역은 과학Ⅱ 1개 과목을 포함한 상위 2개 과목을 반영한다. 과학Ⅱ 미응시자는 과학탐구 1개 과목이 0점으로 처리된다.

경영계열은 언어 20%, 수리('가' 또는 '나'형) 30%, 외국어 30%, 탐구 20%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응시자 지원 가능하고 과학탐구영역 반영 시 과학Ⅱ 과목이 없어도 된다. 수리 '가'형 선택 응시자는 수리영역 취득점수(표준점수)의 10% 가산점 부여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며 인터넷(www.uwayapply.com)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학교생활기록부 제출은 12월 28일까지고 등기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내년 1월 11일 1단계를 통과한 면접대상자를 발표하고 19일 면접을 거쳐 3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기관리 능력 입증하면 좋은 결과”

[인터뷰]권혁무 입학처장

Q : UNIST 학생선발의 특징.
UNIST는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전체 모집인원 775명의 10%인 75명을 정시로 모집한다. 계열별 인원은 이공계열 45명, 경영계열 30명이다. 정시학생선발은 2단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 모집인원의 2배수(약 150명)를 선발한다. 그 후 서류평가를 통해 추려진 약 150명의 학생을 대학수학능력 성적과 면접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선발인원을 선정한다.

면접은 수능 성적과 함께 UNIST가 학생을 선발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면접에서는 UNIST 지원 동기, 지원계열에 대한 관심과 잠재력, 장래희망 및 학업계획, 인성 및 대인관계, 창의성, 의사소통능력, 긍정적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Q : 2013학년도 UNIST 합격을 위한 팁.
UNIST의 인재상은 남을 배려하고 창의적이며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사람이다. 즉 평소 학교에서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다양한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이다. 또 관심분야의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은 학생이기도 하다. 이런 학생이라면 UNIST에 들어오기 위한 기본은 충분히 됐다고 볼 수 있다. 지원학생은 자신이 미래의 과학기술분야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서 자기관리 능력이 있는 학생임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Q : UNIST만의 장학 혜택
UNIST는 신입생을 교내·외 장학생으로 선발해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입학 후에도 일정 성적 이상을 유지하면 지속적으로 장학금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UNI-STAR장학금과 경동장학금을 눈여겨봐야 한다. 먼저 UNI-STAR 장학금은 입학금 ·등록금·교재구입비·해외연수경비·본교석박사과정 등록금을 지원하고 박사학위 취득 시 본교 교수채용 우선 고려한다. 경동장학금은 입학금·등록금·교재구입비를 지원한다. 이 밖에 입학성적우수자 20% 내외를 선발해 UNIST 국제교류프로그램 참여 시 연수 경비 지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등록금 및 생활비(기숙사비, 식비 등) 제공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Q : 지원자들에게 한 마디.
UNIST는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는 이공 및 경영 특성화 대학이다. 글로벌 리더를 육성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하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혁신적인 교육체계와 시설을 완비했다. ‘창의’, ‘융합’, ‘글로벌’은 학교의 키워드다. 우리 대학은 비전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키워드에 입각한 인재상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형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UNISTAR가 되고 싶은 학생은 우리 대학의 인재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학교의 비전과 자신의 꿈이 함께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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