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비중 강화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한국해양대는 정시모집에 일반전형과 농어촌·특성화고교·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의 비중이 강화된 점이다. 해사대학 ‘나’군에만 적용됐던 수능 100% 반영 전형방법을 해양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국제대학의 ‘가’군에도 확대해 일반전형 모집인원 중 총 334명을 수능만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함께 반영하는 모집군 역시 수능의 비중이 높아져 수능 80%, 학생부 20%를 반영해 평가한다.

특히 올해부터 자연계열에도 언어영역 점수를 반영해 평가한다. 전년도까지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에 한정해 수능 점수를 반영했으나, 2013학년도부터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학교 측은 “전체적으로 고른 학업성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어촌·특성화고교·기회균형선발 대상자들의 경우 입학사정관제가 폐지되고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 전형절차가 간소화됐다.

특히 2013학년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연계한 ‘미래해양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는 ‘미래해양과학자 리더’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신입생 가운데 수능성적 상위 5% 이내의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학교 측은 “수학능력시험 상위자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는 가·나·다군 전형시기별로 모집학부(과)와 전형방법이 다양하다. 해사대학은 가(학생부와 수능)·나군(수능), 해양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국제대학은 가(수능)·다군(학생부와 수능)으로 모집한다. 정홍열 학생처장은 “수험생들은 전형시기와 단과대학별 전형요소를 사전에 잘 파악해 본인에게 유리한 모집군에 지원해 좋은 성과를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질의 교육 서비스와 특화된 교육 환경
저렴한 장학금, 1인당 장학금 수혜율 150만원

한국해양대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장학금 지원, 취업촉진, 어학능력 향상, 글로벌 능력 배양,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왔다. 그 결과 올해까지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으며, 교육성과지수는 전국 대학 중 2년 연속 1위(전국 4년제 국공립대학 가운데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국해양대는 학생들이 학비와 취업에 대한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렴한 등록금을 유지하면서도 지난해 말 전국 국립대 중 최초로 등록금 7% 인하 계획을 밝혔다. 학교 측은 “사실상 수도권 대학과 비교해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학금 수혜율도 전국 상위권이다. 연간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이 150여만 원으로 전국 국공립대학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13종의 교내 장학금과 30여종의 교외 장학금이 있으며 각종 재단·공공기관, 기업체, 한국해양대 학술진흥회, 자원개발특성화대학사업단 등 외부 기관과 사업단의 장학금 지급으로 학생들의 장학 혜택 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취업률의 경우 정규과정 졸업자 평균취업률이 69.8%(2012.6.1.기준)를 기록했다. 이 결과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4위(1000명 이상 2000명 미만)’, ‘부산·울산·경남 지역 4년제 국·공립대학 가운데 1위’, ‘부산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한국해양대는 “전체 취업자의 93.2%가 전공분야와 일치하는 직장에 취업함으로써 졸업생들의 전공 일치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양대는 교육 서비스에 이어 교육 환경 역시 특별하다. 한국해양대는 캠퍼스 주변이 모두 청정해역으로 둘러싸인 ‘섬 캠퍼스’이다. 최근 수년간 국내외 각 기관, 단체 등의 필수적인 견학코스로 인기몰이를 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 친환경 캠퍼스를 뽐내고 있다.

캠퍼스 내에는 실내 수영장, 잔디 축구장, 풋살경기장, 휘트니스클럽, 카페, 보건진료실 등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에게 최상의 시설과 혜택을 제공한다.
 
기숙사 수용률의 경우 2012년도 기준 29%로 전국 국립대학 가운데 6위, 부산 국·공·사립 일반대학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한국해양대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보다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10년 4월부터 기숙사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 3월 완공될 새 기숙사는 기존의 기숙사에 비해 큰 규모이며 공동주택인 기숙사와 교육연구시설로 사용될 예정이다.

단과대학의 특전 ‘해사대학’
입학금·수업료 전액 면제, 숙식·피복 국비 제공 

 
한국해양대는 국내 유일의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이다. 이 중 해사대학은 우리나라 해기전문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해사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을 4년간 면제 받는다. 재학생 전원이 승선생활관에 입사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며, 숙식과 규정된 피복을 국비로 제공 받는다.
 
또 재학기간 중 원양승선 실습을 통해 다양한 외국의 문물을 직접 경험한다. 이를 통해 폭넓은 지식과 견문을 넓힐 수 있다. 졸업생들은 국가시험을 거쳐 3급 이상의 해기사면허를 취득,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해운관련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다.
 
특히 징병신체검사결과 현역병 입영대상자로 판정받은 경우 병역법에 따라 졸업 후 승선근무예비역에 편입돼 5년 내 3년간 승선함으로써 병역을 필할 수 있다. 또 만 18세 이상 만 22세 이하인 해사대학 2학년 진급예정 학생으로서 병역법 및 관련법령에 따라 해군 ROTC 제도에 지원, 선발된 자는 소정의 교육 이수 후 현역소위로 임관될 수 있다. 해양경찰학과 졸업생은 경찰공무원임용령에 의해 병역의무를 마친 후 특채시험을 거쳐 해양경찰공무원으로 특채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