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파키스탄·네팔 수력발전 협약

 
[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전주비전대학은 29일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 본사 회의실에서 한국남동발전이 파키스탄과 네팔에 건설 중인 수력발전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협약을 파키스탄 현지법인 'MIRA Power Limited'(법인장 김재왕), 네팔 현지법인 'NWEDC Private Limited'(법인장 김경식)와 각각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주비전대학은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을 위한 맞춤형 인력양성에 나선다. 파키스탄과 네팔 현지법인에서 추천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전주비전대학이 맞춤형으로 교육하면 남동발전 해외 법인에서 교육이 완료된 인력을 채용하는 내용이다.

교육분야는 기계, 전기, 컴퓨터 관련 전공 등이며 학생들은 전주비전대학과 남동발전에서 각각 장학금을 받는 대신 남동발전 관련 업체에서의 현장실습과, MOS자격증(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국제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외국인 유학생은 토픽(한국어능력시험) 4급 자격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홍순직 총장은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겪고 있는 큰 어려움 중의 하나가 바로 사업내용에 맞는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에 따라 취업난을 겪고 있는 우리 청년들과 해외 유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해외에 안정된 일자리를 확보하게 되고, 해외진출 기업도 원활한 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력을 국내 대학에서 맞춤형으로 공급받아 사업성과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비전대학은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자 등 국내 유망 기업들과 우선 취업이 약정된 맞춤식 교육을 해 오고 있다. 이번 남동발전과의 협약을 계기로 해외 기업과의 맞춤식 인력양성 또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은 2011년 파키스탄에 100MW 용량의 수력발전 사업을 수주,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12월부터 본공사에 착공한다. 네팔에는 216MW 용량 수력발전을 2013년 10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한국남동발전과 전주비전대학은 100kWp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 설비는 남동발전과 협력사인 STX솔라, 탑선, SDN, 한빛디엔에스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위해 전주비전대에 설비를 기증한 것으로, 가치가 1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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