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 전폭적 투자’ 올해 장학금 62억원 증액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등 11만 동문 ‘파워’

▲ 경남대는 전국 최상위권 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과감한 도전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약 62억원의 장학금을 증액했고 지난 3~4월에는 101명에 달하는 교수를 신규 채용했다.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경남대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한반도 평화·통일 분야 특성화, 학생들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로 세계무대와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박재규 총장은 “경남대는 전국 최상위권 명문대로의 도약을 위해 과감한 도전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대는 지난해 9월 ‘경남대의 5대 약속’을 선포한 이후 눈에 띄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경남대의 변화에는 지난 66년간 쌓아온 탄탄한 교육·연구 역량, 11만 동문이 핵심적인 원동력이 됐다.

■ 장학금·취업률은 ↑ 등록금은 ↓ = 경남대의 변화가 의미 깊은 이유는 모든 변화의 중심에 학생이 있기 때문이다. 경남대는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원하는 부분에 집중적인 투자를 벌여 ‘학생이 오고 싶고 학생이 행복한 대학’으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올해 경남대는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교수진을 대거 확보했다. 지난 3~4월 101명에 달하는 교수를 신규 채용함으로써 전임교원 확보율을 64.7%로 향상시켰다. 또 신입생·재학생 장학금을 지난해보다 약 62억원 증액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장학금은 증액한 반면 등록금은 대폭 인하했다. 경남대의 등록금은 지난해에도 재학생 1만명 이상 전국 사립대 71곳 중 70위를 기록할 정도로 저렴했으나 올해는 여기에서 6.2%가 내려갔다. 이에 따라 현재 경남대의 등록금은 전국 사립대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을 자랑한다.

취업률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난 8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에서 경남대는 60.5%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나그룹(졸업생 2000~3000명) 6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경남대의 우수한 취업률에는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큰 힘이 됐다.

경남대의 취업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원스톱 취업지도 프로그램’이다. 이는 취업 전문 컨설턴트와 학생들을 1대 1로 매칭해 상시적인 취업상담과 진로적성상담, 취업추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 학기부터는 ‘진로지도 특별강좌’를 실시해 교수가 학과 학생들의 입학부터 대학생활, 취업 과정, 취업 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토록 하고 있다.

경남대는 “학생들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노력과 마산자유무역지역, 창원공단 등 지역의 우수한 취업 환경이 맞물려 향후 취업률이 꾸준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남대를 선택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대학생활을 통해 꿈을 찾고 이뤄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 각계에 포진한 11만 동문 = 경남대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어학 실력 향상에도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필리핀 현지에 해외영어연수원을 개원, 재학생의 어학능력 향상과 취업 경쟁력 제고를 이끌고 있다.

필리핀 연수원은 한 학기 코스, 방학 단기 코스 등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이와 함께 경남대는 배낭여행과 같은 방식으로 외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프론티어 해외탐방’ 등의 각종 글로벌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대가 지난 66년간 배출한 11만 여명의 동문도 빼놓을 수 없는 경남대의 자랑거리다. 경남대 동문들은 정계, 재계, 교육계, 언론계, 연예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국가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정치외교학과 출신 이윤석 동문(민주통합당), 신장용 동문(민주통합당)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또 경제학과 졸업생인 장정욱 일본 마쓰야마대 교수, 식품공학과 졸업생인 육현균 싱가포르국립대 교수, 수학교육과 졸업생인 이영희 미국 풋힐대 교수 등은 해외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개최된 런던올림픽에서는 경남대 동문들이 무려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경영학부 출신인 진종오 선수(사격)가 2개의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고 체육교육과 출신인 김현우 선수(레슬링)는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형주 선수(레슬링)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미라 학생처장은 “경남대 출신 선수들이 세계적인 성과를 내 정말 자랑스럽다”며 “경남대는 현재 사격, 레슬링, 태권도 등 6개 체육부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빛낼 체육인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대의 캠퍼스 명소로 손꼽히는 월영지
[정시모집 이렇게]가·나·다군서 총 628명 모집
-대다수 모집단위가 수능 60%, 학생부 40% 반영

경남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62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가·나·다군으로 분할해 실시된다.

 
가군에서는 군사학과 신입생 남자 16명, 여자 4명 등 총 2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수능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가리고 2단계에서 수능 80%, 체력검정·면접평가 각 1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회는 합격·불합격 판정 자료로만 활용한다. 수능 반영영역의 등급 평균 5.0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한다.

박재윤 입학처장은 “군사학과 남학생 전원은 대학 4년간 육군 본부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지원 받고 졸업 후에는 육군 장교로 임관된다”며 “등록금, 취업에 대한 고민 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군에서는 426명, 다군에서는 182명을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학과는 나군에서만 학생을 모집하고 군사학과,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나·다군에서 분할 모집한다. 이들 모집단위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당락을 가린다. 예체능계열 학과는 수능·학생부·실기를 종합적으로 본다.

수능은 전 모집단위에서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 가운데 우수한 3개 영역의 백분위 평균을 반영한다. 단, 군사학과는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을 보고 국어교육과는 언어를 필수로 수리·외국어·탐구영역 중 2개, 영어교육과는 외국어를 필수로 언어·수리·탐구영역 중 2개, 수학교육과는 수리를 필수로 언어·외국어·탐구영역 중 2개를 반영한다.

경남대 201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22일 시작되며 가군은 26일, 나·다군은 27일 접수를 마감한다. 군사학과 체력검정·면접평가는 2013년 1월 1~4일,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1월 17일 치러진다. 가군은 2월 1일, 나·다군은 1월 30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 박재윤 입학처장
[인터뷰]“수리 가형 응시자 10% 가산점”
-박재윤 입학처장

박재윤 입학처장은 “수리 가형에 응시한 학생이 자연계열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주는데 이 같은 사안들을 꼼꼼히 챙긴다면 합격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능·학생부 성적은 이미 정해졌지만 모집요강을 세심하게 살펴 지원 전략을 세운다면 합격에 보다 유리하다는 말이다.

-정시모집 합격 전략은.

“각종 크고 작은 팁들을 기억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수능 수리 가형에 응시한 학생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백분위 취득성적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수리 가형에 응시한 학생들은 자연계열에 지원한다면 합격에 한층 유리할 것이다. 이와 함께 경남대는 학생들이 보다 자유롭게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수능 응시계열에 관계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군사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군사학과 면접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나.

“군사학과 면접평가는 최고점 100점, 최저점 0점을 기준으로 한다. 만약 면접에서 60점 미만의 점수를 받게 되면 불합격 처리되므로 최선을 다해 면접에 임해야 할 것이다. 면접평가에서는 수험생의 국가관, 리더십, 표현력, 논리성을 가장 중점적으로 본다. 또 신체균형, 자세, 발성·발음, 지원동기, 품성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경남대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학과로는.

“경남대는 현재 6개 단과대학에 6개 학부, 44개 학과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과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으나 특히 경찰학과를 자랑하고 싶다. 경남대 경찰학과는 경남지역 대학 중 경찰직 공무원 최다·최고 합격률을 자랑한다. 매년 30여명에 달하는 경찰관을 배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에서도 41명이 최종 합격해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을 통틀어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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