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 최초 스페인어학부 신설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사이버대 중 유일한 ‘외국어 특성화’ 대학이다. 사이버대 중 가장 많은 외국인 교수 확보율을 자랑하며 차별화된 해외 유수대학과의 어학연수는 물론, 주말마다 외국인 교수와 함께하는 오프라인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2013년을 기점으로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우선 사이버대 최초로 2013학년도에 스페인어학부를 신설한다. 스페인어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5억 인구가 모국어로 사용하는 언어로, 국제사회의 교류활동에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인다. 최근 중남미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건설업계나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대기업 그리고 공기업에서 스페인어 등 특수 외국어 구사자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신설됐다.

내년 7월에는 연면적 1만6476㎡(4984평)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8층의 단독 교사도 완공될 예정이다. 1층에는 400석 규모의 대강당과 라운지가, 2층에는 미디어갤러리홀과 화상강의실, 3층에서 7층까지는 강의실과 교수연구실 등이, 8층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와 학생자치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늘어나는 편입학 수요에 맞춰 이번 입시에서는 3학년 편입학 정원이 800명에서 870명으로 확대되며, 농어촌전형도 신설된다.


메릴리 브리네거(Merrilee Brinegar) 교수가 말하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사이버대는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간혹 일반대학의 오프라인 수업에 비해 교수 학습자 간 상호작용이 덜 활발하거나 일방적 지식전달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 스스로가 학습에 열망하도록 영감을 주는 교육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한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학생들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어려움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튜터제도를 운영합니다.

저는 튜터와 함께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나 프리젠테이션을 모두 확인하고 잘한 점, 좋았던 점, 부족한 점, 개선할 점 등에 대해 항상 피드백합니다. ‘영어교과교육론’ 수업에서 저는 학생들에게 영어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학술적 이슈들을 정확하게 이해시키고, 이러한 이해를 통해 실제 교수학습 현장에서 어떻게 이론을 적용해 볼 수 있는지 두 개 이상의 수업계획서를 요구합니다. 150여명의 학생이 제출하는 계획서 분량이 방대해 하나하나 피드백하는 일에는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됩니다만, 학생과 소통하고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해 학생과 함께 강의를 완성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업 중 어려운 점, 궁금한 점은 게시판을 통해 문의해 올 때, 24시간 내에 직접 답변해 온라인 학습에서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화상강의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지도와 매주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에서 실시하는 오프라인 특강을 통해 학생들과 항상 마주하고 소통합니다.

그리고 저는 학생들에게 명확한 지침을 제시해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수업 중 학생들의 실생활과 연관된 과제를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담당하는 ‘Presentations in English’ 수업에서 프리젠테이션 주제를 정할 때 학생 각자에게 의미 있는 주제를 선정토록 합니다. 많은 학생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발표하는 학생도, 청강하는 학생도 해당 분야의 전문용어를 새로이 접하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게 어려운 도전이 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된다면 저에게도 그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7개 학부 총 3250명 모집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12월 3일부터 2013년 1월 3일까지 2013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학부는 영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스페인어학부(신설), 글로벌경영학부, 미디어학부 등 7개 학부이며, 정원내전형으로 신입학 730명, 2학년 편입학 173명, 3학년 편입학 995명 등 모두 1898명을 선발한다.

신입학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편입학은 전문대학 졸업자 및 4년제 대학교에서 1년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또는 2년 이상 수료하고 70학점 이상 이수한 경우에 지원할 수 있다.

전형평가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자기소개서(70점)와 학업소양검사(30점) 등 100점 만점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나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학업소양검사는 학업을 위한 준비도와 기초 능력을 객관식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1회 응시를 원칙으로 하며, 제한시간 60분 안에 75문항을 풀면 된다. 어학성적이나 국가기술자격증 보유 시 최고 5점을 가산점으로 받을 수 있다.


[인터뷰] 진정란 입학처장

 
- 신입학 원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학생선발은 자기소개서 70점과 학업소양검사 30점으로 선발한다. 학업소양검사보다는 자기소개서 비율이 큰 만큼, 자기소개서에서 당락이 결정된다 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에는 구체적이고 분명한 학업동기가 있는지, 그리고 현업과 앞으로 자신이 하려는 일에 대해 공부한 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본다. 여기에 대해 얼마나 고민했는지를 담으면 된다.”

- 타 전공 3학년 편입 학생 많나.
“전공을 바꿔 지원하는 이들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3학년 편입의 경우 대학교 졸업하고 현업에서 업무를 수행하다가 공부가 더 필요해 오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의 경우 자기계발이나 은퇴 후 새로운 일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사이버대를 쉽게 생각하고 오는 사람들은 당연히 불리하다.”

- 사이버한국외국어대의 강점은.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외국어계열과 사회계열이 있다. 외국어계열의 경우 5개 학부가 있다. 한국외국어대의 명성을 이어받아 교육과정이 탄탄하다. 글로벌교육의 강조로 다른 사이버대에는 없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해외연수 가거나 문화탐방 가는 경우 지원을 해주고 있다. 글로벌경영학부, 미디어학부를 둔 사회계열의 경우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눈을 높이기 위해 연계학습 과정을 운영한다.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외국인 교수들과의 화상강의는 물론, 주말의 경우 직접 만나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 한국어학부는 어떤 것을 배우나.
“한국어학부는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한국어 교원을 양성하는 학과다. 현지에서 직접 활동할 수 있는 이들을 길러내며, 특히 태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교원들을 해외 파견하는 주도대학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활동영역 역시 상당하다.”

- 신축하는 교사는 언제 완공되나.
“현재 공사 중이며, 내년 7월에 완공된다. 완공 후에는 오프라인 교육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국어대와 캠퍼스를 공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단독 교사가 없어 불편한 점이 다소 있었다. 향후 학생동아리 모임이나 각종 스터디 모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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