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발표 중심 몰입교육 … 차상위계층 등 교육비 면제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전남대는 다음달 2~21일 ‘수시모집 합격생 영어캠프’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영어캠프는 예비 신입생들이 입학 전 앞으로의 대학 생활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2595명 가운데 사전 신청한 300명이 참가한다.

캠프는 매일 8시간씩 원어민을 포함한 강사들의 집중교육 형태로 진행된다. 교육은 토론·발표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강의 시간에는 영어만 사용할 수 있다. 교육에는 전남대가 영어캠프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재가 활용된다.

이와 함께 전남대는 성공한 동문 등을 초청해 특강을 실시,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송경안 총장직무대리는 “신입생 대부분이 입학 전 가장 소중한 시간을 유흥문화 등으로 낭비하고 있다”며 “영어캠프는 학생들이 알찬 대학생활을 만들어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는 각종 해외 연수와 고액 과외 등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국립대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난 2009년 전국 국립대 가운데 최초로 영어캠프를 시행했다. 첫해 359명을 시작으로 2010년 490명, 지난해 536명, 올해 480명 등 현재까지 총 1865명이 영어캠프를 이수했다.

대학 측은 다음달 22일부터 2월 8일까지는 정시모집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캠프도 실시할 예정이다. 영어캠프 비용은 총 40만원으로 학생 부담금은 15만원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은 교육비 전액을 면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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