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카트로닉스학과 2학년 이장훈씨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대학생이 길에 떨어진 돈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줘 주변을 훈훈케 했다.

삼육대는 최근 이 대학 재학생인 이장훈 씨(카메카트로닉스학과 2)가 길가에 떨어져있는 540만원의 현금이 든 가방을 인근 지구대에 신고해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10일 밝혔다.

이 씨는 5만원권과 1만원권이 가득한 돈가방을 주워 가방의 주인인 이모씨(52) 부부에게 돌려줬다. 이 씨 부부는 부친의 병원 입원비를 어렵게 마련해 요양병원으로 가다 실수로 가방을 분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은 이 씨 부부가 감사한 마음에 김상래 삼육대 총장에게 메일을 보내며 알려지게 됐다.

이 씨는 “학교 대강당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가 그대로 돌려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주은 돈을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돌려드린 돈이 소중한 돈이라는 사실을 알고 더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 씨 부부는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누구라도 수표가 아닌 현금을 보면 순간적인 욕심이 앞설텐데 이장훈 학생의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 식구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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