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전자 김정명 고문, 창원대 수시특별전형에 합격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칠순 만학도가 창원대의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에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주)SL전자의 김정명 고문(사진).
 
창원대(총장 이찬규)는 2013학년도 창원대 수시모집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에서 김정명 고문이 올해 신설된 신산업경영학과에 최종 합격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고문은 1962년 마산상고(현 용마고)를 졸업한 후 현재(주)SL전자의 고문을 맡고 있으며, 회사 전체 주식의 30%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김 고문은 언론 등에서 창원대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 소식을 접하고 지난 9월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했다.

상고를 졸업한 후 산업현장에서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평생 공부’에 대한 꿈이 남달랐다. 김 고문은 “지역에서 사업가로서 많은 일들을 이뤄냈지만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실업계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한 창원대 선취업 후진학 수시 특별전형을 알게 됐고, 나름대로 성실하게 준비해 합격의 기쁨을 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 고문은 아들이 창원대 음악과 학부·대학원 출신이어서 아들에 이어 아버지가 창원대에 입학하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그는 “아들보다 어린 대학생과 어울리고 공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인생선배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대학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대는 2013학년도 수시에서 실업계 고등학교(특성화고 포함) 출신자로 3년 이상 산업체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재직자를 야간학부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으로 모집했다. 정시의 경우 오는 22일부터 27일 신산업경영(4명), 메카융합(19명), 행정(11명), 무국제무역(12명) 등 모두 46명을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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