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지원사업서 ‘쾌거’···교육환경 ‘업그레이드’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올해 교과부가 발표한 ‘대학·계열별 취업률’에서 울산과학대학은 전국 전문대학 ‘나’그룹(졸업생 1000명이상~2000명미만) 5위, 부산·울산·경남지역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역량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재단인 현대중공업의 든든한 지원 아래 체계적인 산학협력 기반을 다져온 결과다.

산학협력 특성화를 바탕으로 한 울산과학대학만의 교육력은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교과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에 5년 연속 선정, 올해만 66억원 이상을 지원 받았다. 지난 해에는 전국에서 7개 대학만 선정하는 WCC(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에도 포함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에도 선정, 5년간 약 5~6억원을 지원받는다.

■ 대기업 취업 ‘승승장구’ = 이렇게 각종 기관 평가와 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국고는 고스란히 교육에 재투자된다. 특히,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 기업과의 협력으로 맺은 ‘가족회사’는 울산과학대학의 탄탄한 교육 내실의 주축이라 할 수 있다.

산업체 맞춤형 교육의 대표적인 예로 선진 직업기술교육센터를 꼽을 수 있다. 기존의 실험실습실을 실제 산업현장 생산공정에 맞게 재구성한 곳으로 산업체 생산공정과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 졸업 후 별도의 현장 적응기간 없이 바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한 실제 산업현장보다 더 현장감 있는 실습교육현장이다.

현재 △용접기술교육센터 △기계가공·금형기술교육센터 △자동화·로봇기술교육센터 △반도체공정교육센터 △환경정밀화학교육센터 △미디어기술교육센터 등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산업체 현장맞춤형 인재 양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 1000여개 가족기업 협력 = 울산과학대학은 1000여개의 기업과 가족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기업과 대학 간의 기술, 인력, 경영, 마케팅 등의 상호교류 위해 긴밀한 관계를 맺은 이들 회사들은 울산과학대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산과학대학은 각 학부(과)별 특성에 맞게 울산·부산·경남지역의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LG, 현대미포조선, SK에너지, S-Oil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1000여개 회사와 가족회사 협력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산학협력 교육, 인턴십 교육, 취업 연계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취업을 원하는 기업체를 중심으로 산학협력협의회를 구축해 교육과정을 논의하고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 취업지원팀 관계자는 “올해에만 우리대학 학생이 LG이노텍에 25명, 현대중공업에 15명, S-Oil에 9명 등 대기업에 당당히 입사해 전문대이지만 타 대학 못지않은 우수한 대기업 취업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박스> “우리학과 이렇게 달라졌어요”

전기전자공학부·기계공학부 3년제 전환 : 울산과학대학은 전기전자공학부와 기계공학부의 3년제 개편을 통해 이론 선수과정 개설과 사례연구, 졸업작품 설계제작 등 실무중심교육을 강화했다. 더불어 지역 기업체와의 인턴십 교육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데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학위과정을 개설해 졸업생의 전문능력 향상도 도모할 예정이다.

3년제 간호과, 4년제 간호학과로 개편 : 3년제인 간호과는 4년제로 전환이 확정돼 ‘간호학과’로 명칭을 바꿨다. 울산과학대학 간호과는 1996년 개설 후 매년 울산대학교 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으로 졸업생들이 진출해 전국·지역사회에 1200여명의 우수한 간호인력을 배출해 왔다. 또 학생 개개인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학생중심의 교육을 통해 최근 3년간 간호사 국가고시 100%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식품영양과 3년제 신설 : 기존의 호텔조리영양과 영양학전공이 식품영양과로 명칭을 바꾸고 3년제로 신설된다. 노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는 건강과 웰빙을 위한 외식관리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식품영양과는 식품영양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 식생활 전반에 대한 기초과학과 응용 지식은 물론, 영양사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여 관련 분야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2013년도 정시모집 273명 선발

울산과학대학은 2013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총 273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 외에도 농어촌 출신자, 기초생활 수급자 등 정원 외 전형을 통해 7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에는 2013년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고교 졸업자(검정고시 출신자 포함)가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성적 50%, 수능시험성적 50%를 합산해 모집한다. 수능점수는 4개 영역 중 성적이 좋은 2개 영역을 반영한다.

특별전형에서는 스포츠지도과가 학생부성적 50%, 면접 25%, 서류25%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학부(과)별로 자격기준이 다르고, 학생부 성적, 면접 등 다양한 형태로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해당 지원자는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원서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받는다. 전형료는 2만원으로 원서접수시 무료, 합격자에 한하여 적용된다. 합격자는 2013년 1월 18일 대학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입학정보는 홈페이지(www.uc.ac.kr)를 참조하면 된다. 입학안내를 통해 모집요강, 연도별지원현황, 입학성적현황, 대학교 안내 등을 볼 수 있으며, 온라인입시상담과 전화 상담(입학관리팀, (052)230-0611~3)도 가능하다.

<박스2> “지망학과 잘 선택하면 결과 좋을 것”

[인터뷰] 서봉한 입학부처장

- 정시모집 지원자 위한 ‘팁’ 알려달라.
“정시모집의 경우, 간호보건 계열 학과의 인원이 타 학과 보다 많으며, 수시모집 미등록 결원을 반영해 273명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할 수도 있다. 울산과학대학은 정시모집 4년제 대학군별 모집제한 적용을 받지 않으므로 횟수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지망학과를 잘 선택해 지원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재학생들에 대한 장학혜택은 어떤가.
“재학생들에게 매년 70억 이상 장학혜택을 제공한다. 1인당으로 치면 평균 128만원이다. 특히 △아산재단 장학 △외국인특별장학 △산학협동 지원장학 △입학장학 △성적장학 △후생복지장학 △봉사장학 △국가보훈장학 등 폭넓고 다양한 장학혜택이 있다.”

- 산업 실무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는지.
“가족회사,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최종 학기 6개월 동안 직접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장기인턴십, 용접, 로봇자동화, 기계가공 분야 등에서 산업 명장들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마이스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학을 이용해 오라클, 자바 등 한 분야의 핵심기술을 집중 교육받을 수 있으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전문가 과정도 운영한다. 기업에서 필요한 실무를 충분히 익힐 수 있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 정시 지원 앞둔 수험생에 당부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진로의 학과에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합격과 추가합격자 발표가 단계적으로 예정돼 있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학과라면 여유를 갖고 기다리면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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