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개 분야서 설치, 중앙대 유일하게 전 분야 선정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중앙대, 이화여대, 인하대 등 13개 대학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급 문화예술교육사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 8월 현행 문화예술교육전문인력을 문화예술교육사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개정안’이 시행된 데 따른 조치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문화예술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에 의무적으로 문화예술교육사를 배치해야 한다. 문화예술교육 관련 학력이나 경력을 갖추지 않은 고졸자나 일반인도 문화예술교육사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2급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이 주어진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 중 4년제는 중앙대 이화여대, 인하대, 경일대, 계명대, 대구예술대, 부산대, 예원예술대, 전남대, 호남대, 중부대 한서대 등 12개 대학이다. 전문대학은 백제예술대학이 유일하다.

분야는 국악, 연극, 디자인, 사진, 무용, 음악, 미술, 공예, 만화·애니메이션, 영화 등 10개로 나뉘며 대학마다 설치할 수 있는 교육과정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중앙대는 유일하게 전체 분야에 선정됐다.

우건식 중앙대 예체능계열 행정실장은 “중앙대는 10개 분야에 해당하는 학부 전공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 걸쳐 선정될 수 있었다”며 “내년도에 설치하게 될 문화예술교육센터(가칭)은 주로 교직이 필요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선정된 인하대 측은 “기관 운영을 통해 부가적 이익을 창출하는 등 문화예술 특성화대학으로서의 지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예술체육학부 학생들의 문화예술사 자격증 취득으로 취업과 진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술대학 중 선정된 대구예술대 권혁달 기획팀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예술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문화예술교육원(가칭)을 설립해 주말이나 방학 때 일반인 또는 현장경력자들을 대상으로 질 높은 예술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정된 13개 대학은 내년 1월 7일 워크숍을 통해 향후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논의하며 3월 이후부터 수강생을 모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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