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창원대(총장 이찬규)가 ‘2012년 생활공감정책 우수제안 및 행정제도 선진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학은 ‘차량 스페어타이어 미부착에 따른 연비 절감 및 탄소가스 배출량 감소’라는 행정제안으로 교과부 장관상을 받았다.
 
창원대에 따르면 스페어타이어 장착은 만약의 펑크사고에 대비하자는 취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운전자들은 타이어가 마모되기 이전에 스스로 교환해 운행하는 추세이고, 펑크사고 발생 시 대부분 직접 교환하지 않고 보험사의 출동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많다.
 
특히 평소 차량에 보관하는 스페어타이어는 약 10kg 가량의 중량으로, 차량에 장착하지 않을 경우 유류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차량 2000cc기준으로는 연간 1대당 약 15만원의 연료비를 줄여 우리나라 전체 차량 1800만여대가 모두 동참한다고 가정할 때 2조원 이상 경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창원대의 행정제안은 이 같은 현실을 감안, 스페어타이어 장착을 무조건 의무화하기보다는 보험회사 서비스를 통해 타이어를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전국적 유류비 절감과 환경오염 방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제안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세계적 추세 속에서 에너지 절약의 한 방안을 제시하고, 유류비를 줄이는 데 다함께 노력하자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획됐다.
 
창원대 측은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경제와 환경문제의 개선방향을 모색해보자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행정제도 선진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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