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대 사상최대… 미네소타 예술대 21% 감소

▲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캘리포니아대 2013년도 대학 지원자가 사상 최대치 기록했다.

2013년도 캘리포니아대 신입 지원자는 17만4700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라틴계 학생들이 처음으로 지원자의 최대 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캘리포니아대 시스템(UC system)의 발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대학 소속의 9개 캠퍼스 학부 프로그램의 지원자는 지난해에 비해 1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라틴계 학생들은 32%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 주 외부 학생들과 외국 유학생 지원자의 수는 각 15%와 34%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캘리포니아 주 내부 학생들의 지원자 수는 6.2% 증가에 그쳤다.

캘리포니아대 시스템의 대변인인 다이안 클라인은 “올해 신입생 지원자 수는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떨어질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대학에 지원한다”고 말했다.

평균 캘리포니아 주 학생들은 약 4개의 UC 캠퍼스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UC 산타 크루스(UC Santa Cruz) 캠퍼스가 16.9%의 증가율을 보여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UC 머시드(UC Merced) 캠퍼스가 뒤를 이어 16.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UC 버클리(UC Berkeley) 캠퍼스가 9.7%의 증가율을 보여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UC LA는 9만9559명의 신입생과 편입생들이 지원해 가장 많은 수의 지원자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시스템의 학부 입학처 담당자인 마이클 트레비노는 “지원자 수의 급격한 증가로 UC 입학 과정은 한층 더 경쟁이 치열하게 됐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뛰어난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을 위한 일정 수의 자리를 비워둘 것”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 외부 학생들의 지원자 수는 지난해 1만9128명에서 올해 2만1970명으로 증가했으며, 유학생 지원자 수는 같은 기간에 1만3873명에서 1만8659명으로 증가했다.

라틴계 학생들의 지원자 비율은 작년의 30.1%에서 올해는 32.1%로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시아계 학생들은 약 30.9%를 차지해, 지난해 32.2%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인 학생은 27.1%를 기록했고, 흑인 학생은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대 대학 지원자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네소타 주의 작은 인문예술대학은 재정 압박으로 폐교돼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미네소타 주의 비영리 4년제 대학인 시각 예술 대학(The College of Visual Arts)이 봄학기가 끝나는 6월 말에 폐교하기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대학에는 현재 약 200명의 학생들이 등록해 있다.

안 레디 총장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 지원의 감소로 학교를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학의 등록생은 1년 새에 21%나 감소했으며, 기부금이 줄어든 것은 폐교 결정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학 측에서는 “같은 지역의 다른 대학과 협조해 모든 학생들이 학위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1924년에 설립됐으며, 미네소타 주 세인트 폴에 위치하고 있다. 패션 디자인, 순수 예술,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분야 등에서 학사 학위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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