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 심장병 위험을 32%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BBC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의 프란체스카 크라우 박사가 4만5000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평균 32%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자 중 1만5100명은 채식, 나머지 2만9400명은 육류와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육식 그룹이었다.

조사기간 중 1066명이 심장병으로 입원치료를 받았고 169명은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채식 그룹은 육식 그룹에 비해 전반적으로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다. 체중도 대체로 정상이고 당뇨병 환자도 적었다.

그러나 이 결과는 채식이 양호한 심장건강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줄 뿐 둘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된다는 증거는 아니다.

이에 대해 영국심장재단의 트레이시 파커 박사는 심장건강을 위해 채식으로 바꿀 생각이라면 육류에서 취할 수 있는 철분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도록 식단을 신중하게 짜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신년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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