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 창원대(총장 이찬규)가 네팔 최고의 종합대학인 트리부번대에 ‘한국학연구소’를 열고 양국의 국제교류를 위한 허브 구축에 나섰다.
 
창원대는 지난 달 30일 네팔 트리부번대 비소바사캠퍼스에서 ‘한국학연구소’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트리부번대에 설치된 한국학연구소는 특수교육과, 유아교육, 한국어교육 등 3개 영역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한국학연구소를 통한 상호 경쟁력 및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학술자료․인력 교환 △국제 협력 스터디 실행 △공동연구 및 상호 문화·교육 이해 증진 등에 합의했다.
 
창원대는 한국학연구소 개소를 기념해 지난 달 28일 네팔에서 트리부번대와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장성진·남경완 교수, 한경임 교수(특수교육과), 트리부번대 Bhomi(유아교육)·Bunjade(한국어교육) 교수가 관련 분야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공적개발원조(ODA) 등에 초점을 맞춘 이번 세미나는 사업 중심의 협의 차원을 넘어 학문적 접근을 통해 양교․양국의 발전을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창원대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트리부번대에 특수교육과, 유아교육과 등의 학과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추진키로 했다.
 
해당 학과 설치와 관련해 학제와 교육과정 등은 양 대학이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창원대 네팔 국제교류단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포카라에서 현지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수교육 특강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정대영·한경임 교수는 1월 30일 네팔 제2의 도시인 포카라에 위치한 아마르싱 스쿨에서 현지 교사 60명을 대상으로 지체장애아 교육방법, 특수교육의 토대 이해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을 했다.
 
정 교수는 네팔 특수교육의 법적·사회적 과제에 대해 진단했으며, 한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모바일 기반 보완대체 의사소통 앱 무료 프로그램을 소개해 교사들로부터 네팔어 및 영어 버전으로도 만들어줄 것을 부탁받았다.
 
이찬규 총장은 “한국학연구소는 양 대학은 물론 양국 교류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창원대는 국제교류 활동의 구체적 실천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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