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경복고>중앙고>부산고 톱 5위 차지

80%가 서울·영남소재 고교 출신 '편중 심화' 

▲ CEO 배출 상위 고교 현황과 지역별 현황.(자료 : CEO 스코어)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국내 10대 그룹의 93개 상장사 CEO의 출신고교가 서울과 영남에 편중됐으며, CEO를 많이 배출한 고교는 경기고·서울고·경복고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13일 국내 10대그룹 CEO 189명의 출신고교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151명이 서울과 영남 소재 고교 출신이었다.

이 가운데서도 경기고·서울고·경복고·중앙고·용산고 등이 포진한 서울지역 고교 출신이 95명(50.3%)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고와 경남고, 경북고, 경북고, 동래고 등 영남 고교 졸업생이 56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개별 고교로 보면 경기고 출신이 17명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고 출신이 12명, 경복고와 중앙고가 각각 1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산고(9명), 용산고(8명), 경남고(6명), 경북고(5명), 경북사대부고(5명)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에서는 서울고 출신이, 현대차와 SK, LG그룹은 경기고 출신이 많았다. 특히 삼성전자에서는 최지성 부회장, 강호문 부회장, 김재권 사장, 우남성 사장 등이 서울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고 출신은 삼성물산의 김신 사장이 유일했다.

LG그룹에선 이희국 LG기술협의회 의장 등 경기고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그룹에선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과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이 경기고 출신이다. 반면 호남출신 고교 졸업생은 현대차 3명, SK 2명, 삼성 1명에만 있을 뿐 다른 그룹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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