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정민경ㆍ특수체육 이석호씨 대구 수석, 총 89명 임용

▲ 2013 교원임용시험에서 대구·경남지역 수석을 차지한 영남대 사범대학 졸업생들. 왼쪽부터 정민경, 이석호, 신유란씨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영남대(총장 노석균) 졸업생들이 2013학년도 교원임용시험에서 대구와 경남지역 수석을 차지했다.

최근 발표된 교원임용시험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2일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정민경(23)씨와 특수체육교육과를 졸업한 이석호(24)씨가 각각 영어와 특수교육 분야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특히 두 사람은 ‘교원임용고시’라고 불리는 국공립 교원임용시험에서 단 한 번에 수석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신임교원연수를 마치고 3월 4일 개학과 함께 정식 교사로 강단에 서게 되며 정씨는 경북고, 이씨는 대구남양학교로 각각 발령을 받았다.

정씨는 “스터디모임은 물론 시험대비 특강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교수님들과 선후배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특히 2학년 2학기부터 1년 동안 미국 볼주립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한 것이 3차 관문인 수업시연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에서도 영남대 사범대학 졸업생이 수석을 차지했다. 2011년 2월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신유란(25)씨가 주인공이다.

국공립유치원인 창원 토월유치원에서 유치원교사생활을 시작하게 된 신씨는 “시험대비 특강 지원은 물론 면접 및 수업시연을 준비할 장소를 제공하는 등 졸업생들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지원해준 모교에 감사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들을 포함해 이 대학 사범대 출신 53명이 2013학년도 공립교원 임용시험에서 합격했다. 전공별로 영어교육과 16명, 수학교육과 13명, 유아교육과 7명, 국어교육과 6명, 특수체육교육과 5명, 한문교육과 3명, 교육학과 3명 등이다. 사립교원 임용자 36명까지 포함하면 총 89명이 올해 교원으로 임용됐다.

김경란 영남대 사범대학장(영어교육과 교수)은 “체계적 교육프로그램은 물론 선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임용시험에 대한 조언을 듣도록 하고, 해외연수를 통해 최근 비중이 커지고 있는 수업시연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 등이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중등교사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