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사인과 직접적 관련 있는지는 확인 안 돼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대학 신입생이 엠티에서 술을 마신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한 사립대 사회과학계열 신입생 A(20·남)씨 등 14명은 지난달 27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의 한 펜션으로 엠티를 떠났다. 일행은 A씨 등 신입생 12명, 재학생 2명으로 구성됐다.

A씨는 엠티 첫날 저녁 일행과 어울려 소주 3∼4잔을 마신 뒤 두통을 호소, 방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의식을 잃었으며 밤 11시 20분께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을 거뒀다.

경찰 검안 결과 A씨는 평소 지병이 없었고 시신에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술이 A씨의 사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에게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대학 측은 이들이 신입생의 대학생활 적응을 위해 20여명의 학생을 묶어 만들어진 모임으로 개별적으로 엠티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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