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보고서 “교육행정 총괄할 역량 갖춰” 평가

일부 비리 의혹 “보고서 채택 거부할 정도 아니다”

▲ 서남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서남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5일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 후보자는 유정복(안전행정부)·유진룡(문화체육관광부)·윤병세(외교부)·황교안(법무부)·윤성규(환경부)·방하남(고용노동부) 등 6명의 장관 내정자와 함께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게 됐다.

교과위 경과보고서는 서 내정자에 대해 “정통 교육행정 관료 출신으로 폭넓은 교육현장 경험까지 가졌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부 장관의 직무를 수행할 기본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서 내정자의 △양도소득세 탈루와 위장전입 △교육부 차관 퇴직 후 교육관련 8개 기관 근무 △5.16 쿠데타와 유신헌법 등 역사관 관련 질의 회피 △일부 현안질의 답변 미흡 등에 대해선 부적격 의견을 덧붙인 것이다.

교과위 야당(민주통합당) 측 간사인 유기홍 의원은 “역량·전문성은 적격 의견이었지만, 야당 측이 문제 제기한 도덕성과 청렴성 부분에 대해선 부적격 의견을 병기했다”면서도 “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서 장관 내정자는 30년간 교육부에서 일한 정통 교육관료 출신이다. 특히 초중고와 대학 업무를 두루 맡아 교육 분야 정책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부문에서는 거의 모든 분야에 정통한 이론가”이라며 “그러면서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업무에 완벽을 기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서 내정자는 행정고시 22회로 1979년 교육부 전심인 문교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대학학무과장, 교육정책기획관, 대학지원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등을 거치면서 대학업무 분야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98년에는 교육정책을 총괄·기획하는 교육정책기획관을 역임했고, 이어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내면서 초중고교 업무도 섭렵했다.

△서울(61ㆍ행시 22회) △서울고·서울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교육부 대학학무과장 △영국 런던대 교육학대학원 객원연구원 △교육부 교육정책기획관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대학지원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교육부 차관보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경인교대 교육대학원 석좌교수 △홍익대 초빙교수 △위덕대 총장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