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영어강좌 확대ㆍ교과목 증설 등 학생 선택 폭 넓혀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동국대(총장 김희옥)가 융복합 교양교육 강화를 골자로 하는 교육과정 개편을 단행했다.

6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번 교양교육과정 개편은 △융복합 교양교육 추구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균형 추구 △내실 있는 교양교육 실시 등을 기본방향으로 한다.

대학 측은 “동국대 인재라면 누구나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교양교육을 바탕으로, 능동적이고 창의적이며 우수한 품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우선 기존 필수교양이었던 ‘기초교양’이 ‘공통교양’으로 이름을 바꿨고, 선택교양 중 별도 영역이던 ‘자기개발’이 일반교양으로 통합됐다.

융복합 교양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교양강좌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전체 교양강좌의 절반이 넘는 약 54%의 강좌가 신규 개설됐다. 기존 교양교육 과정에서 취약한 것으로 지적받았던 음악ㆍ심리학ㆍ문화인류학ㆍ천문학ㆍ환경생태학 관련 강좌를 전년대비 200% 가까이 증설했다. 진로ㆍ취업ㆍ창업과 같은 자기개발 분야의 교과목 수도 늘려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생애설계와 사회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했다.

또 한국어트랙과 영어트랙제를 폐지함에 따라 모든 학생이 공통교양과 핵심교양을 12학점씩 총 24학점 이수해야 한다. 대학측은 한국어와 영어로 분리 운영돼 왔던 트랙제를 폐지하는 대신 자체 영어능력평가시험 결과에 따라 수준별, 맞춤형 소규모 강좌를 확대해 영어 교육의 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교과목 운영을 위해 해당 강좌에 대한 정량평가와 더불어 교과 내용과 교수방법에 대한 정성평가도 실시함으로써 체계적인 교과목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박선형 동국대 교양교육원장(교육학과 교수)은 “새로운 교양교육과정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대학의 학문을 처음 접하는 우리 학생들의 지적 지평을 넓혀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에 튼튼한 기초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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