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컨설턴트와의 상담 경험은 3.7%에 그쳐

▲ 한국대학신문 자료사진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대학생과 구직자(신입) 10명 가운데 9명이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와 캠퍼스 플러스가 대학생 267명, 신입직 구직자 850명 등 1117명을 대상으로 한 ‘취업 스트레스’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모바일과 웹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90.2%가 취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고, 스트레스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3%에 불과했다. 5.6%는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현재는 극복했다고 밝혔다.

대학 재학생과 졸업자를 구분해 분석한 결과에서는 재학생 84.3%, 졸업생 92.0%가 취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졸업 후 아직 취업하지 못한 신입직 구직자들의 스트레스가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스트레스는 받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언제 취업될지 모르는 불안감(70.3%) △영어, 인턴, 수상경력 등 부족한 스펙(46.0%) △자신의 적성을 아직 파악하지 못함(42.8%) △부모나 친척 등 지인들의 기대(34.8%)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곤란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한편 상담할 대상은 마땅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 중 28.9%가 ‘취업 스트레스와 관련해 상담을 받은 적이 없다’, 27.3%는 ‘함께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상담한다’고 답했다. 반면 ‘전문 취업컨설턴트와 상담한다’는 의견은 3.7%로 극히 적었다.

한편, 취업 스트레스가 없는 경우 이유로는 ‘눈높이를 낮추면 어디든 들어갈 수 있기 때문(39.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 때문(31.3%)’이라는 응 답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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