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훈 CJ그룹 사장, 이태재 NH-CA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 영남대 출신의 재계 인사들. 왼쪽부터 이관훈 사장, 이태재 대표이사, 이채욱 부회장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올해 초 단행된 재계 임원인사에서 영남대 동문들의 약진이 두드려져 주목 받고 있다.

8일 영남대에 따르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영남대 출신 재계 인사들로는 이관훈 CJ그룹 사장, 이태재 NH-CA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 내정자 등이 있다.

먼저 지난 1월 말 단행된 CJ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이관훈 사장(58)은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출신(1983년 졸업)이다. 이 사장은 CJ헬로비전, CJ미디어 대표이사를 거쳐 2011년 2월부터지주사인 CJ 대표를 맡아왔다. CJ그룹은 이 사장에 대해 “국내·외 경기가 악화한 상황에서도 그룹 전체의 작년 매출이 재작년보다 16% 늘어나는 등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에는 영남대 무역학과 출신(1979년 졸업)의 이태재 대표이사(59)가 NH-CA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98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 대표이사는 투자금융부장, 영주시 지부장, 여신관리부장, 금융기획부장 등을 거쳐 NH농협은행 자금운용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NH-CA자산운용이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6일에는 영남대 법학과 출신의 이채욱 부회장(67)이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됐다. 이 부회장은 1971년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72년 삼성물산에 입사했으며, 삼성GE의료기기 대표이사, GE메디컬 부문 아태지역 총괄사장, GE코리아 회장을 거쳐 최근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이 부회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시절 공항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최고공항상(ASQ)을 ‘7년 연속 수상했으며, 한국인 최초 유엔 자문기구인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 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선임 절차를 거쳐 오는 4월에 대표이사에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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