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 내 장기에 쌓이는 내장지방 과다가 대장암 위험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노화연구소는 이 같은 사실을 보여주는 쥐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데렉 허프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내장지방이 많은 쥐일수록 대장에 종양이 많이 형성되고 생존율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단의 쥐를 3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엔 무제한 먹이를 주어 살이 찌게 하고 B그룹은 일단 내장지방을 수술로 제거한 다음 역시 무제한 먹이를 주어 체중을 증가시켰다.

C그룹엔 A, B그룹에 준 먹이의 60%만 주어 칼로리 섭취 제한에 의해 내장지방이 줄어들게 했다.

그 결과 내장지방이 가장 많은 A그룹이 대장에 종양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생존율도 가장 낮았다.

A그룹에 비해 내장지방이 비교적 적은 B와 C그룹은 대장에 형성된 종양의 수도 적었다.

특히 먹이를 무제한 먹어 비만이 되긴 했지만 미리 내장지방을 수술로 제거한 B그룹이 종양이 가장 적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 ‘암 예방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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