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기간 길고 취업 걱정에 지원자 줄어

각 대학 학군단이 ROTC(학군사관) 지원자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4년제 112개 대학에서 이달 29일까지 한 달간 지원자를 받고 있지만 지방 소재 대학의 경우와 반대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대학들은 저조한 지원율로 애를 태우고 있다. 일반 사병의 현재 복무기간이  21개월인 반면 ROTC는 28개월로 복무기간이 더 긴데다 사병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고 한 현 정부의 공약이 이행된다면 지원자들의 양적 질적 저하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방학중 훈련으로 어학연수 등 취업스펙을 쌓지 못해 제대 후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염려도 ROTC가 외면받는 이유 중 하나. 학군단은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주요 길목과 시간대에 매일 데스크를 설치, 홍보하고 있지만 무심히 지나치는 학생들이 야속하다. 18일 서울 모 대학 ROTC 학생들이 지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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