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지원 사업…기술 이전 12건·수익 38억원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대학·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개별 특허를 제품단위로 묶어 기업에 이전하는 '공공기관 보유기술 공동 활용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보유기술 공동 활용 지원 사업'을 통해 10개 과제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이뤄진 기술이전 실적은 12건으로 기술 이전 액은 37억7000만원에 달한다.

부산대는 포항공대와 컨소시엄을 맺고 로봇관련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난해 11월 기술 수요 기업과 기술이전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후 지식경제부의 제품화 연구개발 지원사업과 연계해 1억 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기술 수요 기업은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 자금도 지원받았다.

연세대는 고려대, 한양대 등 모두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상, 오디오·3D 표준' 관련 7개 분야에서 312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 가운데 연세대의 2개 분야 특허 포트폴리오는 수요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며 12억여 원의 기술이전 수익을 냈다.

구영민 산업재산진흥과장은 "제품단위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이전하기 때문에 제품화나 상용화가 쉬워져 기업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3월 중 10개 신규과제 지원 공고를 할 계획이다. 이러한 특허포트폴리오 구축·기술이전 사업화 방법론을 대학, 공공기관, 기업 등에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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