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홍보도우미 남몰래 1년 간 선행 베풀어

대학 홍보도우미들이 1년 가까이 매주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어린이들을 돌봐주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경남대(총장 박재규) 홍보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15명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토요일이면 인근 사회복지법인 마산애리원으로 등교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가정교사 역할을 지난해 11월부터 묵묵히 해오고 있다. 사설 학원이나 사교육은 어림도 없는 아이들에게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각자의 전공을 살려 미술과 음악, 국어, 산수 등 아이들의 부족한 공부를 도와주고 있다. 때론 언니나 누나이기도 하다. 홍보도우미 학생들은 자신의 용돈을 떼어내 수업에 필요한 교재와 교구를 직접 구입해 나눠주는가 하면 아이들의 재롱잔치 등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함께 해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경남대 홍보도우미 2기 회장을 맡고 있는 이영미양(국문 3)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사랑이 부족해서인지 수업 첫날에는 선생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 수업이 안 될 정도였다”며 “지금은 따르기도 잘 따르고 수업도 열심히 받고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남대 홍보도우미는 2003년 처음 선발한 1기를 시작으로 현재는 3기까지 총 15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인기가수 ‘테이’와 개그맨 ‘블랑카’도 홍보도우미로 뛰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