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예술 특성화 교육에 박차

▲ 해운대에 위치한 동서대 센텀캠퍼스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이 영상콘텐츠기관 밀집지역에 영화와 공연예술 특성화 교육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해운대 센텀캠퍼스로 자리를 옮긴다.

해운대구 우동 1만6532㎡의 대지에 자리잡은 센텀캠퍼스는 지하 2층, 지상 18층의 최신식 건물을 갖추고 있다. 영화와 공연예술 부문을 특성화한 캠퍼스로서 세계적인 영화도시 부산시와 힘을 모아 관련 산업과 인재양성에 앞장서게 된다.

사상구 주례동 본 캠퍼스에 있던 임권택영화예술대학(영화과·뮤지컬과·연기과)은 이곳으로 이전했으며, 2013학년도 1학기부터 특성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명장 임권택 감독의 영화세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임권택영화박물관도 센텀캠퍼스에 문을 연다.

센텀캠퍼스 2층에 340㎡ 규모의 박물관 전시는 1960년대 초반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끈질기게 거듭나기를 반복하는 임권택의 영화인생을 ‘떠도는 삶’이라는 키워드 아래 6개의 섹션으로 구성했으며, 일반인에게도 무료 개방한다.

센텀캠퍼스에는 좌석수 1134석의 소향뮤지컬시어터도 개관하고 초대형 뮤지컬을 연달아 무대에 올리면서 부산의 대표적인 뮤지컬 극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향뮤지컬씨어터는 뮤지컬, 클래식콘서트, POP콘서트,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위한 초현대식 공연장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첨단기계와 조명시설, 음향시설은 무대 효과를 극대화하고, 어느 좌석에 앉아도 고른 음향전달과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영화 상영을 위한 시네마시스템도 갖춰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영화 상영관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동서대 센텀캠퍼스가 들어선 곳은 영화의 전당,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촬영스튜디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문화재단, KNN 방송국 등이 인접해있는 부산 최대 영상콘텐츠 밀집지역이다.

장제국 총장은 “영화영상분야를 특성화 하고 있는 동서대가 부산의 영화영상산업의 중심지인 센텀시티에 캠퍼스를 오픈함으로써 부산의 영화영상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서대는 28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센텀캠퍼스 개교 행사를 연다. 임권택 석좌교수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김의석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이병훈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배우 안성기, 강수연, 예지원, 신현준 등 많은 내외빈과 교직원, 학생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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