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청각장애학생 오프라인 수업도

▲ 경희대 수업에 참석한 경희사이버대 조윤주 씨가 청각장애학생을 위한 원격교육도우미를 이용해 수업을 듣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경희사이버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교과부와 한국복지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원격교육지원 도우미’를 신청해 이번 학기부터 청각장애학생 등에 대한 오프라인 수업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일 대학 측에 따르면, 원격교육지원 도우미는 학생이 교수의 강의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면 속기사가 실시간으로 강의를 듣고 학생 노트북에 자막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전달된 강의 내용은 학생이 요청할 경우 추후 파일 형태로 제공된다.

이번 학기 처음으로 학점교류를 신청, 지난달 28일 경희대 교양과목을 오프라인으로 첫 수업을 들었던 청각장애 3급 조윤주 씨는 “오프라인 수업은 온라인 수업과 달리 청취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전문가 특강의 경우 여러 강사들의 말투와 목소리를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며 “원격교육도우미를 통해 실시간 자막으로 강의 내용 제공받을 수 있어 어려움 없이 오프라인 수업까지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 NGO전문가가 꿈인 그는 여러 NGO전문가 특강이 마련된 수업의 강의계획안을 보고 바로 수강을 신청했다. 하지만 자막이 제공되는 온라인 강의와 달리 오프라인 강의의 어려움을 걱정하다가 경희사이버대 장애학생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이번에 수업을 듣게 됐다.

경희사이버대 장애학생지원센터 측은 “온라인 수업은 물론 학점교류를 통한 오프라인 수업을 원하는 장애학생이 있다면 불편함 없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희사이버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교내 장애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유형별 학습법 및 교육보조지원, 학사관련 지원 등 학업적인 측면뿐 아니라 주요 행사 편의 제공, 대학생활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생활 전반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상세하고 다양한 정보 제공에 대한 장애학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장애학생지원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한 바 있다. 장애학생지원 가이드북은 학사, 장학, 편의지원, 학습전략 등 장애학생이 알아야 할 정보들을 쉽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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