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분교 설립 MOU…학부·대학원 개설 계획

▲ 사진 출처 =  모스크바 국립무용아카데미 홈페이지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세계적 명성의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부설 모스크바 국립무용아카데미가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에 들어설 전망이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경제청과 모스크바 국립무용아카데미가 송도 분교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모스크바 국립무용아카데미는 한국 유니버설발레단과 협력해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모스크바 국립무용아카데미는 무용수과, 안무가과, 지도자과 등의 학부과정을 개설해 과당 20명, 학년 당 60명 등 전체 240여 명 정도의 학생을 받을 예정이다. 학부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대학원 과정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청과 아카데미는 1년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년 안에 송도 모스크바국립무용아카데미 분교가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경제청은 “볼쇼이 발레 아카데미로 더 많이 알려진 모스크바 국립무용아카데미는 러시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발레 학교”라며 “모스크바 국립무용아카데미가 한국 송도에 분교를 개설하게 된 데는 인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정헌 러시아 명예총영사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국립무용아카데미는 제정 러시아 시절인 1763년 여제 예카테리나 2세의 지시로 설립됐다. 이후 볼쇼이 극장 부설 학교로 운영되며 볼쇼이 발레단을 비롯한 러시아 내의 많은 발레단이 이 학교에서 배출한 무용수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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