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절약하는 삶을 위해선 용돈을 무작정 주기보다 집안일이나 신문배달 등 일을 시키고 나서 주는 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했다.

영국 셰필드대 경제학자인 새라 브라운, 칼 테일러 교수 연구팀은 연간 시행되는 ‘영국 가구 패널 조사’ 가운데 11~15세 아동 6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분석,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 결과 아동 대부분은 장난감, 휴대전화 액세서리를 사려고 저축을 하지만 25% 정도는 바로 전액을 써 버린다고 답했다.

아동들은 일하는 것 없이 부모로부터 현금 용돈을 가장 많이 받았을 때 ‘남김없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용돈이 1% 증가하면 이들이 돈을 모을 가능성은 22%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어릴 때부터 일하면서 돈을 벌어온 아동은 절약할 가능성이 크며 이런 습관은 어른이 돼서도 이어질 확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부모로부터 자녀가 받는 용돈 금액과 아이들이 저축할 가능성은 정반대”라고 결론 내렸다.

이번 연구는 왕립경제학회(RE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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