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교무위, 아시아·테크노아트학부는 ‘존속’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자유전공, 아시아학부, 테크노아트학부를 묶어 언더우드국제대학 내 글로벌융합학부로 통합하려던 연세대가 자유전공은 ‘2년 유예 후 폐지’, 아시아학부와 테크노아트학부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연세대 자유전공은 2015년까지 단계적 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글로벌융합학부 신설안은 백지화된 대신 융합인문사회과학계열을 만들었다. 이 계열 안에는 아시아학부, 테크노아트학부, 융합사회과학부를 두기로 했다. 융합사회과학부는 자유전공에서 줄어드는 정원으로 신설된다. 

연세대는 4일 오전 교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자유전공의 경우 올해 폐지하지 않고 내년까지 학생모집을 이어가기로 했다. 유예기간 2년 동안 점진적으로 모집정원을 줄여서 2015년에는 완전히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자유전공에서 줄어드는 정원은 언더우드국제대학에 신설될 융합사회과학부로 넘어가게 된다.

이로써 언더우드국제대학은 △언더우드학부 △융합과학공학부 △융합인문사회과학계열(아시아학부, 테크노아트학부, 융합사회과학부) 세 계열로 학제가 완성됐다. 전체 모집정원 400여명 규모의 융합단과대학이다. 연세대는 이번에 새롭게 만든 융합과학공학부와 융합사회과학부 학생들에게 △소규모 특화교육 △국내외 인턴십·교환학생 △멘토링 교육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융합사회과학부(ISSD)는 과학기술정책, 지속가능 개발 협력, 계량위험관리, 사회정의 리더십 등을, 융합과학공학부(ISTD)는 나노테크놀로지, 에너지환경융합, 융합바이오테크놀로지 등 과학기술 분야의 첨단 융합과정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모집정원은 각각 70여명이다.

신설한 ‘융합인문사회과학계열(HASS)’에 대해 연세대 측은 “세계적 명문대학들이 실시하고 있는 학제로 인문·사회·과학을 융합한 형태의 학부제 교육시스템”이라며 “연세대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융합학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에 설립된 언더우드국제대학은 학부 4년 전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고 강의당 20~30명만 편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47개국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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