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동해 시리아 사태 해법 등을 협의한다.

최근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이슈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2011년 2월 말 반 총장이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정정 불안 문제를 논의하고 나서 2년 만에 양자 회동하는 것이다.

반 총장은 2011년 10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백악관 만찬에 합석했으며 국제회의 등에서도 여러 차례 오바마 대통령과 조우했다. 그러나 둘이 만나는 것은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에 연임되고 나서, 또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2기 임기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이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5일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1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반 총장과 회동할 것이라고 밝히고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위기를 비롯한 핵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반 총장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으며 세계 약자 보호에 헌신하는 유엔 직원들의 희생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회동은 국제 사회의 여러 도전 앞에서 미국과 유엔 간 관계가 공고함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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