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크루즈도 합류, 산ㆍ학ㆍ관 협력으로 크루즈산업 추진 박차

▲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희승 (주)하모니크루즈 회장, 김은섭 대경대학 총장이 크루즈 산학관협력을 취지로 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국내에서 유일하게 ‘관광크루즈승무원과’를 개설한 대경대학(총장 김은섭)이 국내 크루즈 관광의 대중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경대학은 국내 대학으로는 이례적으로 ‘대학을 연계한 크루즈 운영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최문순 강원도 도지사, 최종원 전 국회의원, 한희승 회장 하모니크루즈 등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대경대학을 찾았다.

하모니크루즈는 한국의 첫 크루즈 선사인 ‘클럽 하모니’를 취항한 해운회사이며, 클럽 하모니는 총 38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승객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통 크루즈 선사다.

대경대학은 강원도, 하모니크루즈와 손잡고 산ㆍ학ㆍ관 협력을 통한 크루즈 산업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세 기관은 하모니크루즈의 ‘클럽 하모니’를 공동운영하기로 합의하고, 선박 운영 주관은 대경대 국제크루즈연구소 측이 맡기로 했다. 강원도는 크루즈 모항으로 지역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크루즈 관광산업’을 연계해 국내 크루즈 산업의 성장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경대학 관계자는 “강원도 관광산업이 크루즈와 연계되면 겨울관광에 집중된 지역관광이 4계절 관광으로 확대되면서 지역수익 창출에 효과적일 것”이라 말했다.

대경대학은 지난달 3월 18일 ‘한국형 크루즈 관광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캠퍼스에 국제크루즈연구소를 개소한 바 있다. 연구소 측은 국내 크루즈 관광 대중화의 첫 도전으로 산학관 협력을 택했다고 밝혔다.

박태욱 연구소장은 “국내 크루즈 관광산업은 세계시장에서 7%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이 걸음마 단계인 점을 감안해 산학관 협력을 추진해 크루즈 관광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산학관 협력은 대경대학 관광크루즈승무원과의 수업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 선상에서 재학생들의 실무 및 현장교육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진 것. 김종남 관광크루즈승무원과 교수는 “크루즈승무원은 서비스직인 만큼 현장경험이 주요하다”면서 “크루즈 내 현장교육을 통해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이라 밝혔다.

대경대 ․ 강원도 ․ 하모니크루즈는 이번 달 말, 한국형 크루즈 관광 사업 공동육성을 취지로 하는 산학관 협력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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