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치료에 헌신, 환아 모인 ‘민들레회’ 창립

▲ (사진 왼쪽부터)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엄기일 건국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 건국대는 엄기일 의학과 교수가 지난 5일 열린 ‘제41회 보건의 날’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엄 교수는 구순구개열(태어날 때부터 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지는 소아선천성 질환) 치료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구순구개열 환아를 치료하고 이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엄 교수는 국내 최초로 구순구개열 클리닉을 개설하고 1994년 구순구개열 환아와 가족 모임인 민들레회를 창립했다. 그는 이 모임을 통해 매년 요리교실, 갯벌체험, 여름캠프 등을 열었으며 ‘당당한 아이 만들기’란 장학금도 마련했다. 또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구순구개열 환아들에게 무료 수술 봉사도 하고 있다.

엄기일 교수는 이번 국민훈장 수상에 대해 “평생 한 우물을 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구순구개열 환아를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 교수는 앞서 2010년 보령제약과 의협신문이 공동 제정하는 제26회 보령의료봉사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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