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 송희영 건국대 총장이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건국대 교수협의회가 총장의 빠른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송 총장은 지난 2011년 논문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교신 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2007년 발표된 다른 대학 석사학위 논문과 상당 부분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8일 건국대 교수협의회는 “송희영 총장이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학교 명예에 손상을 입혔다”며 “그러나 송희영 총장은 이에 대해 어떠한 공식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수협의회는 “송 총장은 표절 논란에 대한 시비를 가리기 전에 최근 표절보도로 자긍심에 상처를 입은 학교 모든 구성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희영 총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논문에 대해 하루 속히 학교 내에 연구윤리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엄격한 잣대로 표절 여부를 판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학교 측은 송 총장이 지난 2일 열린 교무위원회에서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논문의 표절 등 문제 여부도 한국관세학회가 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하고 있으며, 교신저자로서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 총장은 “논문 지도교수로서 학생 논문을 지도해주고 함께 교신저자로 참여하면서 참고 문헌과 대조하면서까지 표절 부분을 완벽하게 검토하고 면밀히 지도하지 못한 불찰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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