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건국대서 ‘법학과 법학도의 미래’ 주제 특강

▲ 9일 안대희 전 대법관(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은 건국대 로스쿨에서 '법학과 법학도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안대희 전 대법관(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이 법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원칙과 정의를 지킬 수 있는 용기를 키우라"고 강조했다.

9일 건국대 로스쿨에서 열린 '법학과 법학도의 미래’특강에서 안대희 석좌교수는 이 자리에 참석한 60여명의 법학도들에게“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우라”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용기’는 현실적으로 쉬운 말 같지만 청탁이나 압력에 굴하지 않는 법조인은 굉장히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안 교수는 “법조인 가질 수 있는 자만심을 버려야한다”고 고 조언했다. 그는 “법은 출세와 부를 위한 것이 아닌 시대의 보편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이어 “요즘 젊은이들은 참을성이 부족해 가능하면 ‘즉시, 빨리빨리’를 원한다. 이러한 특징이 법을 배우는 태도에도 스며들어 문제”라며 “법조인은 깊어진 갈등의 양상을 파헤치고 고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법 지식을 반드시 실행에 옮기라고 당부했다. 안 교수는“법학은 기술의 학문이 아니고 실행의 학문이다. 알면서 행하지 않은 것은 불의와 타협한 것보다 더 나쁘다”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용기를 키워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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