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동아대가 2012학년도 1학기부터 융합형 교과를 증설해 운영하고 있다. 융합형 교과는 영역의 구분 없이 2개 이상의 학부(과) 및 기관에서 제시한 융합 형태의 교과목으로, 통섭적 사고능력을 가진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일 동아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교양교육원은 융합형 교과 개설을 앞두고 2011년 7월 단과대학 및 기관을 대상으로 교과목개요, 수업계획서 등을 포함한 개설 신청서를 제출받았다. 제출된 61개의 신청서를 대상으로 교양교육원 운영위원회의 검토 및 1차 선정, 교육과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이를 통해 2012학년도 1학기 융합형 교과 21개가 최종 선정됐다. 2013학년도 1학기에는 2개 교과를 추가로 선정, 이번 학기에는 모두 23개의 융합형 교과가 개설됐다. 이들 모두 3학점 과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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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영되고 있는 주요 융합형 교과로는 △한국미술 속 종교와 디자인(예능+인문학) △부산의 역사문화와 도시건축(역사학+건축) △디자인과 융합기술(예능+기술) △행복의 과학적 탐구(철학+과학) 등이 있다.

각 교과에 따라 1명의 전담교수가 있거나 여러 명의 교수가 팀을 이뤄 학습지도를 담당하는 팀티칭(team teaching)으로 진행되며, 수업은 강의와 발표, 토론, 견학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김재현 동아대 교양교육원장은 “교양교육원 내에 전담인력을 둬 학문적 타당성, 기여도, 학생들의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기존 개설 교과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수정 작업을 거치는 한편, 새로운 교과를 개발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며 “학생들이 진정 원하는 교양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대는 2011년 현대 디자인의 대표적인 영역인 건축, 패션 그리고 산업디자인 분야를 아우르는 건축·디자인·패션대학을 국내 4년제 종합대학교로서는 최초로 신설하기도 했으며, △스마트그리드 △플랜트엔지니어 △바이오헬스 △생물신소재공학 △디지털애플리케이션디자인 △항공비즈니스 등의 연계전공을 개설하는 등 창의적 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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