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과 활발한 소통, 임기동안 매달 급여서 발전기금 기탁

▲ 9일 순천향대(총장 서교일) 인문과학대학 국제문화학과 6341강의실에서 손풍삼 전 총장의 이름을 딴 ‘사계(史溪) 손풍삼 강의실’ 현판식이 진행됐다. (사진 가운데 왼쪽이 손풍삼 전 총장, 오른쪽이 서교일 총장)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순천향대는 9일 인문과학대학 국제문화학과 6341강의실에서 손풍삼 전 총장의 이름을 딴 ‘사계(史溪) 손풍삼 강의실’ 현판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서교일 총장과 손풍삼 전 총장, 보직교수와 직원들, 재학생들이 자리했다.

손 전 총장이 임기 중 남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대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의실을 손 전 총장의 이름으로 명명하게 됐다.

원종원 대외협력실장은 “참된 교육자로서 후학사랑의 뜻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 손 전 총장의 뜻을 기리고자 강의실 이름을 ‘사계 손풍삼 강의실’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현판식이 진행된 강의실 한쪽 벽면에는 재학생들이 손수 적은 롤링페이퍼를 게시했다. 롤링페이퍼에는 손 전 총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그를 잊지 않겠다는 문구들로 채워졌다.

손 전 총장은 “애정을 갖고 일하던 대학을 위해 작은 성의를 보였을 뿐인데 강의실까지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이 강의실에서 강의를 받는 후학들이 글로벌마인드를 키우는 밀알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후학과 대학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 총장은 “오늘처럼 ‘순천향스러운’ 기념식은 없었던 것 같다”며 손 전 총장의 뜻이 오래도록 이어질 수 있도록 학과에서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손 전 총장은 임기동안 재학생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접 ‘맞춤형 간담회’, ‘총장 에세이 평가’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또한 2009년부터 2013년 총장 임기동안 200만원씩의 급여를 매달 공제해 1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쾌척한 것을 비롯, 지금까지 총 1억 1600여만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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