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조용민 석학교수(물리학)가 국제 색역학 및 강입자 물리학회의 국제조직위원장을 맡아 중국 과학원 산하 현대물리연구소가 추진하는 최신형 중이온 가속기 건설 자문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중국 과학원 산하 현대물리연구소는 중국 핵무기 제조에 결정적 기여를 한 중국 과학원 핵심연구소로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최신형 중이온 가속장치 건설을 허가받았다. 이 중이온 가속장치는 우리나라 기초과학원에서 5000억 원의 예산으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가속기와 매우 유사한 가속기이다.

조 교수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30일 부터 4월 3일까지 중국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에 있는 중국 과학원 산하 현대물리연구소에서 개최된 제2차 국제 색역학 및 강입자 물리학회를 주관했다.

이 학회에서 중국 현대물리연구소 소장에게 건국대 방문을 초청했으며 두 기관의 국제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조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페르미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유럽 핵 연구소 등을 거쳐 1982년부터 2009년까지 28년간 서울대 천체물리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건국대 석학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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