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출신 vs 현직교수, 23일 이사회서 선임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사무총장 후보를 8명에서 2명으로 압축했다. 고위 교육관료 출신인 A씨와 대교협 대학평가원장을 지낸 B씨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대교협 사무총장전형위원회 관계자는 15일 “최근 8명의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2명으로 압축했다”며 “23일 이사회에서 이 중 한 분을 선임한 뒤 교육부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남수 장관과 행정고시 22회 동기로 공직에 입문, 교육부에서 △학술연구지원과장 △지방교육재정과장 △한국해양대·경상대·한국교원대 사무국장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냈다. MB정부 때는 교과부 △학술연구지원관 △학술정책관 등을 역임하며 초·중·고와 고등교육 분야를 두루 거쳤다. 대인관계가 원만한 ‘참모형’ 관료로 알려져 있다.

대교협 연구원 출신인 B씨는 서울 소재 모 대학 교양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긴 뒤 대교협에 파견돼 대학평가원장을 지냈다. 약 8년간 대교협 근무 경험이 있어 내부 사정을 잘 안다는 평가다. 지난 2011년 황대준 사무총장과 경쟁,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대교협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2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사무총장으로 선임한다. 사무총장은 이사회 의결과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회장이 임용한다. 대교협은 현 사무총장의 임기만료 시점인 28일 전후로 신임 사무총장의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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