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실시되는 2주기 대학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대학의 등급이 매겨진다.

김기언 대학교육협의회 평가지원부장(경기대 교수)은 "2주기 대학평가 결과는 1주기 때의 '최소수준 인정제'로부터 '등급화 한 인증제'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대학의 서열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평가 결과가 재정적 인센티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와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비해 각 대학들은 대학원을 강화하고, 특성화 및 발전전략 수립, 산학협동 및 대학간 협력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김 부장은 "2주기 대학평가는 대학 교육을 위한 기본 여건을 강조했던 1주기 평가와는 달리 교육과정과 실적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대학원의 비중이 높아지고, 교수부문을 축소하는 대신 직원 부문을 강조하는 등 부문별 가중치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교수업적평가도 다소 획일적이었던 양적 평가에서 질적 평가로 전환될 것이라며, 논란을 감수하고 업적의 질을 구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장은 1주기 대학평가에 대해 "물량적 평가가 강조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대학의 문제를 외부로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인식의 기반이 됐다는 측면에서 '대학 개혁의 모티브'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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