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양어사료 분야 우수 인재 양성 적극 지원"

▲ 왼쪽부터 Novus사를 대신해 장학증서를 전달한 김형석 부경대 학생처장과 장학생 이승한, 모하마드 모니루자만, 에르판 샤카르, 노규유 씨, 그리고 배승철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외국기업이 5년 동안 부경대에 거액의 장학금을 기부해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부경대에 따르면 화제의 기업은 세계적 사료첨가제 제조회사인 미국 세인트루이스 소재 노부스 인터내셔널(Novus International, 대표 Thad Simons)로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대학원생 장학금 11만 달러, 연구비 10만 달러 등 모두 21만 달러(2억3500만원)를 부경대 사료영양연구소(소장 배승철)와 소속 대학원생들에게 기부했다.

지난 15일에도 이 회사는 에르판 샤카르 씨(이란·수산생물학과 박사과정)와 모하마드 모니루자만(방글라데시·수산생물학과 박사과정) 등 부경대의 외국인 유학생과 노규유(생물공학과 석사과정), 이승한(수산생물학과 석사과정) 등 내국인 학생에게 각각 607만원(5500달러) 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부경대와 Novus사의 인연은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양식학회(WAS) 회장을 맡은 배승철 교수(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가 2008년 5월 부산서 개최한 WAS학술대회 및 박람회에 Novus사 Thad Simons 대표가 참석하면서 맺어졌다. 당시 Simons 대표는 한국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자랑하는 부경대 양어사료 분야를 접하고 우수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이다.

회사와 연구소는 그동안 상호 협력연구를 통해 수산생물이나 동물에게 보다 안전한 사료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사료에 항생제 사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를 대신할 유기산 첨가제 개발, 신제품 검증과 사양 실험 등에 협력해오고 있다.

배승철 교수는 “Novus사의 장학생 1호인 이란 학생 마호메드 몬세니 씨의 경우 2012년 2월에 박사학위를 받고 자신이 근무하던 수도 테헤란 소재 철갑상어양식연구소 사료영양부 부장으로 복귀해 연구소를 이끌어가는 등 Novus사 지원으로 성장한 졸업생들이 국내외 사료산업분야에서 큰 활약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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