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무보고···노벨상 연구리더 3000명 선발

[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장관 최문기)가 2017년까지 일자리 41만개를 창출한다. 과학기술인 연금은 사학연금 수준으로 확대되며, 세계 톱 1% 수준 과학자도 유치한다.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리더 3000명도 선발한다. SW 융합클러스터가 조성되며, 산업계와 대학의 인재들이 참여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스토리·기획안 인큐베이팅 랩이 설립된다. LTE보다 40배 빠른 무선인터넷이 개발되며,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존은 1만개소로 확대된다.

미래부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합동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산업만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과학기술과 ICT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각 산업에 융합·확산시켜 창조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에 따라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국가 연구개발 및 혁신역량 강화 △SW와 콘텐츠를 핵심 산업화 △국제협력과 글로벌화 △국민을 위한 과학기술과 ICT 구현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5대 전략에 따른 핵심 8대 추진과제로는 △국가 R&D와 ICT 역량 총동원…창업생태계 조성 △과학기술과 ICT 기반…신산업과 신수요 창출, 기존 산업 강화 △SW와 콘텐츠를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 육성 △창의적 아이디어와 인재가 넘치게 △과학기술인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R&D 특구-과학벨트-과기특성화대학 연계…지역 창조경제 거점 육성 △요금·서비스 경쟁 통해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안전한 사이버 세상…첨단 사이버 보안산업 육성 등을 들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최 장관의 보고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자금 조달도 쉽고,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는 그런 도전의 장도 많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제로 저작권 문제를 언급하고, 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을 사례로 들어 “‘시건방 춤’에 대해 최초의 안무가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했다는 기사를 봤다. 이렇게 남의 창의력을 인정하는 자세야말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해서는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면서 우리 방송 산업이 세계 방송통신 융합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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