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봉 동신대 광주한방병원 교수팀 임상실험 결과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한방 침 치료가 안구 건조증을 완화시켜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진봉<사진> 동신대 광주한방병원 교수팀은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 함께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침 치료의 안구건조증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실험은 150명의 안구 건조증 환자를 침 치료군과 인공누액 대조군 등 2개 그룹에 75명씩 무작위로 배정한 후 4주 동안 한쪽은 침 치료를 하고 한 쪽은 인공누액을 점안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침 치료군에는 찬죽, 양백, 사죽공, 태양, 승읍, 풍지, 합곡, 곡지, 상성 등 9가지 혈을 사용해 4주간 주 3회 침 치료를 실시하고 인공누액 대조군에는 4주 동안 1일 1회 이상 인공누액을 사용했다.

치료 종료 시점에 눈물막 파괴시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침 치료군은 10% 호전됐지만 인공누액군은 2% 나빠지면서 침 치료군에 유의미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침 치료의 경우 인공누액과 달리 치료 종료 후 8주 시점에도 안구 건조증 개선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진봉 교수는 “눈 주위의 혈류와 근육 피로를 개선하는 혈위를 중심으로 침 치료를 실시한 결과 안구 건조증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졌다”며 “최근 건조한 날씨와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에 따라 안구건조증이 늘어나고 있는데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침 치료가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대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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